저희 학교는 아이들이 별도로 교실 문에 노란 리본을 붙여 놓아요. 또 구름 다리라고ㅎㅎ 본관과 별관을 이어주는 짧은 다리가 있는데 선배와 친구들이 그 창문을 노란 리본으로 물들였습니다. 구름 다리 만큼은 모두가 조용히 지나가요. 세월호 게시판은 많이 오는데, 글 쓰는 건 처음이네요. 글을 왜 썼냐하면요, 이렇게 많은 분들이 꾸준히 세월호에 관심을 가져 주시는게 너무 감사해서요.
한 번도 본 적 없는 언니 오빠들. 작년 학교에서 하던 묵념. 가족과 함께 찾아간 광화문. 제가 되게 눈물 없는 사람인데 세월호 얘기는 못 해요. 정말 눈물 왈칵 나와서. 지금도 찌질하게 눈 빨개지고 코로 숨 쉬기 힘드네요. 헤헤
참 답답합니다. 현재 학생들이 이렇게 된 상황임에도 같은 학생들이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는 게 답답해요. 세월호 게시판 잊지 말아 주세요. 계속 꼬박 꼬박 글 올려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럼 저는 내일 힘차게 칠판에 노란 칠을 하기 위해 잠을 자러ㅎㅎ 모두들 굿나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