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공부가 죽어도 하기 싫어 뭘하든 재미 있었다.진짜였다. 시험 성적표가 나올떄 빼고는 후회 따위 해본적 없는 삶이 였다.
하지만 고등학교2학년이 되고서는 달라졌다. 발버둥 치기 위해서라도 공부를 했어야 했다. 반복적인 학교가끝나고 시험이 다가와 오늘배운 과목들의 복습을 다 끝마쳤다.
뭐지 내가 변한건가?
공부를 끝내니 할게없었다. 영화폴더 안에 들어가있는 영화도 보기 싫어졌고 핸드폰 페이스북 알람이 울리는데도 그다지 궁금해지지 않았다.정확히 말해서는 나는 할게 없었다.그 순간, 바로 그 순간 공허함을 느꼈다. 기분이 나쁘지도 좋지도 않다.아무런 감정도 존재하지 않았다.
예전에 공부를 안했을때
내가 쓰레기같이 시간을 보냈다고 자부했던 그 시간들이 갑자기 부러워졌다.
왜?나는 지금 꿈을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정말 이상하다
지금이글을 쓰고 있는 조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