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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와 한의학
게시물ID : mers_112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정직하게살자
추천 : 1
조회수 : 736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5/06/17 18: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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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중국 광둥성에서 시작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적이 있다.
사스로 인한 사망률이 약 10% 내외, 지금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국내 사망률과 비슷했지만 지역적으로는 상당히 큰 편차를 보였다.  
같은 중국 내에서도 광둥성 사망률은 3.7%대였던 반면 중국 전체는 6.6%, 홍콩은 17.1%를 넘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겼을까?  
그 답은 사스 환자들에게 한·양방 병행 치료를 언제 실시했는지를 보면 유추할 수 있다.  
광둥성은 사스 환자가 발생하자마자 양방 진료뿐만 아니라 한의 진료를 함께 병행했다.  
그러던 중 사스가 중국 전역, 특히 베이징으로 퍼지자 중국 정부 차원에서 사스를 적극 대응했고 정부 통제 아래 초기에는 양방 진료 중심으로 치료가 이뤄졌다.  
그러자 광둥성 환자들과 비교해 사망률이 급격히 증가했고 이에 중국 정부는 광둥성 치료 방법을 참고해 적극적인 한·양방 병행 진료를 실시하면서 환자를 관리했다.  
이에 비해 홍콩에서는 사스 환자에 대해 중국만큼 한·양방 병행 진료를 하지 못했다.  
급기야 홍콩 내 사망자가 100명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이를 보다 못한 홍콩 중의대 교수가 정부를 상대로 편지를 쓰게 됐다.  
홍콩 침례대학 중의학과 앨버트 렁(Albert Leung) 교수는 편지 내용 속에서 중국의 한·양방 협진 진료를 통한 훌륭한 환자 치료를 설명하며 홍콩에서도 죽어가는 환자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함을 간곡히 호소했으며 이 편지를 계기로 홍콩에서도 한·양방 병행 진료가 도입됐다.  
지금 우리가 마주한 상황이 바로 10년 전 홍콩이 마주했던 상황이다.  
양방 의료진과 간호사들이 죽을 힘을 다해 환자들을 돌보고 있지만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역부족인 상황이다.  
사망자는 늘어만 가고 있는데 완치자들에 대한 소식은 지지부진이다.  
기저질환이 없는 환자들도 상태가 좋지 않다는 소식만 들려온다.  
가능성이 있다면 무엇이든 해야만 한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이미 그 가능성을 보여줬던 한의학이 있음에도 어떤 이유에서인지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한의학과 서양의학이 힘을 합쳐 인류 공통의 적인 메르스와 맞서 싸워야 하는 때다. 
그리고 그것이 죽음의 공포에 직면한 환자들에게 한 가닥 희망이 될 수 있다면 열린 마음을 갖고 할 수 있는 그 모든 것을 동원해야 하는 순간이다.
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09&aid=0003506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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