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메르스 관련 글 중에 가끔씩 불난 집에 기름 붓는 글들이 올라오네요. 중간고사 망친 학생에게 넌 공부를 못하는 구나. 기말 고사도 망치겠지. 결국 삼류 대학 나와서 별볼일 없는 직장에 하루하루 벌어먹고 살게 될거야. (쓰고보니 내 이야기네) 이렇게 말하는 글들이 많아요. 35번 환자 위급하다는 기사에 꼴좋다 댓글 달고, cpr하다 메르스 감염된 간호사를 보고 높은 치사율 때문에 동료들 울었다 말하고, 대구 환자를 보고는 대구의 시민의식이라고 하는 등. 상대의 아픔에 피아 구분이 없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전시상황이 아니잖아요. 내 인간성 만큼은 잃어버리지 맙시다. 메르스에 대한 정보를 들어보면 정부가 대응을 하지 못한 것은 맞아요. 추적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죠. 하지만 병원내 감염을 통해 전파되고 있죠. 길면 앞으로 몇차례 즉 한두달 짧으면 곧 감염자가 없어지고 수습을 하겠죠. 일상적인 감기와 다른 질병 입니다. WHO 조사단 발표 처럼 휴업 휴교 할 필요도 없어요. 괜한 불안감을 키우는 글보다 원인을 바꿀 제안을 요구했으면 합니다. 병원관광과 병문안 때문에 메르스가 일상이라고요? 문진시 이전 의료 정보를 확인 할 수 있게하고, 병원 체계를 바꿔야죠. 공립의료원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질병관리본부의 권한을 높이고 비상시 총리 정도의 책임 능력 있는 사람이 총괄해야죠. 감사 기관은 분리하여 잘못을 제대로 지적하고 책임지도록 해야 하고요.
조금 전 메르스 관련해 비공감으로 쓴 댓글입니다.
스르륵 자게일면과 오유 베스트의 기준은 서로 다릅니다. 자게는 조회수, 오유는 공감수에 달려 있지요. 자게는 문제글도 자게일면에 올라오고 오유는 그렇지 않죠. 오유는 공감으로 검증된 글이 베스트로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보자면 오유 베오베 글 중 수준 이하가 가끔 보입니다. 그냥 감정적으로 배설한 것에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글이죠.
특히 지역감정과 관련해 스르륵에서 특정 지역을 언급해서 일면이 되면 모두까기에 능한 십만 자게이들이 한번씩 물어뜯고 갑니다. 자게 일면 글에서 비인격적인 글을 비인격적으로 까는 글은 있지만 비인격적인 글이 공감 받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드물다 말한 것은 (성향 취향 사상적) 개인적 기준이 다르다는 뜻이고 스르륵 자게적 기준 에서는 없다고 볼 수 있지요.
35번 환자에 대한 독한 발언을 비판하면 비공감을 받고, 실제 그렇게 원하는 것이 아니라 심정을 표현한 것이다. 유머감각이 없구나라는 댓글은 공감을 얻는 것에 조금 공포심을 느낀건 저 뿐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