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희 지역은 미세먼지 나쁨 초미세먼지 매우나쁨이었어요. 하지만 외출을 피할수 없는 상황이라 황사마스크를 착용하기로 하고 메이크업을 생략하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얼굴 홍조+누렁이가 너무 심해서 녹색메베 하나 바르고 얼굴에 먼지 엉킬까봐 노세범팩트만 두드렸습니다. 그리고 눈썹은 있어야겠기에 회갈색 아이브로우(매트포뮬라)로 살짝 빈곳만 채워주고 입술은 잘 안묻어나는 마몽드 오일틴트 11호 코지핑크색만 발라주었습니다..
정말 초췌함+얼굴기미까지 다 보이는 흉측한 몰골.. 이구나 하고 나갔는데.. 남편부터 자기 오늘 이쁘게 했네...라고 칭찬하고. (읭?) 만나는 사람마다 OOO씨~ 오늘 왜케 이뻐? 나이도 안 먹나봐~ 오늘 너무 화사하다며... 풀메할땐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칭찬을 들었어요. 그동안 파데, 쿠션에 들였던 돈이며 블러셔에 썼던 돈은 무엇인가... 여름쿨톤에 어울리는 섀도우를 찾으려고 헤매고 다녔던 세월은 뭔가... 하...현타가 오더군요... 뭐 화장은 내만족으로 하는 거지만 그래도 또 사람 맴이 또 그게 아니어서;; 격한 칭찬을 받으니 또 ..(한심주의. 팔랑귀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