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피곤해서 몸만 조금 안 좋아도
메르스 걸린거 아닌가? 불안하고
내가 걸리는건 괜찮은데,
가족들에게 옮길까봐 그게 더 걱정된다
먹고 살려면 집에서만 있을 수도 없고
내가 걸리면 가족들 백퍼 걸리는 건데
매일 만원 지하철 버스 타고 출근할 때마다
마치 전쟁중에 스파이가 있나 없나 느낌으로
혹시 저 사람 메르스 아닐까, 기침하는 사람만 봐도 표정이 일그러진다
그냥 누군가 내 몸에 데이는 것 조차 인상이 찌푸려진다
세 상이 이 난린데 대통령과 국회의원은 개소리만 하고
책임지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게 더 개빡치고 불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