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진짜 뭣때문인진 모르겠는데 한창 우울해하던날이 있었어요
전화로 엄마한테 음료수가 너무 먹고싶다고 그랬죠
그랬더니 엄마가 일마치고 오시면서 스타벅스에서 파는 음료를 사오셨더라구요
엄마가 스타벅스를 가는걸 한번도 본적이 없어서 엄마, 왠 스타벅스? 이렇게 물어보니까
아니 요즘 젊은애들은 그런음료수 좋아한다던데..?
근데 가니까 진짜 젊은애들밖에 없어서 쪽팔려 죽는줄알았어ㅡ 하셨어요
그렇게 음료수를 먹는데(뭔가 상큼한 맛이었음)
키도 작고 소심결정체인 엄마가 젊은애들? 사이에서 줄서서 사오셨을거 생각하니
왠지 또 감동이구 괜히 우울했던거 기분 확풀리구 그랬었죠 ㅎㅎ
요즘 잊고있었는데 그 스타벅스글 보면서 생각이 나더라구요
처음엔 좀 화도 났지만 그래도 좋았던기억 떠올려줘서 고맙기도 하네요ㅎㅎ
게시판은 어디로 갈지 헤메다 커피니까 요리게에 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