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눈팅만 신나게 하다가 오유에도 파판14 글이 보여서 몇자 적어 보려고 합니다. 뭐 사실 그냥 큰 도움이 되는 글은 아니고 그냥 저냥 잡글이죠.
일단 스퀘어가 온라인이 처음은 아닙니다. 정식 넘버링으로는 14가 두번째이죠. 첫번째는 11이고 무려 10년이 넘게 서비스 되고 있습니다.
저는 11도 플레이 해봤기 때문에 지금의 14가 현재 인기 게임의 장점이 짜집기 되어 있다고 보기 보다는 11의 후속작 개념이 더 강하다고 봅니다.
각설하고 14 이야기를 하면 우선 우리나라에 서비스하는 14는 버전이 2.xx입니다. 즉 버전 1.xx가 있다는 이야기죠. 이 1.xx는 철저히 망했습니다. 사실 14 발표때 상당히 기대를 했는데 이 이유가 11의 시스템의 거의 계승한 그래픽 버전업 게임으로 봤기 때문입니다. 11 자체가 가상 세계 모험이라는 점을 보면 상당히 잘 만들어졌는데 (물론 메인 스토리가 없고 거의 레벨링에 치우친 면이 있지만...) 게임으로 보면 재미는 있었거든요. 그런데 14가 정식 런칭 후 모든 면에서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고 메인 디렉터가 현 요시다 PD로 교체되면서 아예 게임을 갈아 엎고 나온게 버전 2 렐름리본입니다. (와우는 해보질 않아서 모르겠는데 와우를 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격변과 렐름리본이 비슷하다고 하더군요.) 거기에 요시다 PD가 해비 온라인 게임유저라 여기저기 게임의 장점을 상당히 많이 가져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느낌이 왠지 익숙한 점이 많다고 합니다. 저는 11이랑 14말고는 다른 온라인 게임은 오래하지를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소위 '바닥피하기'는 11에는 없었는데 와우의 그걸 차용했다고 하더군요.
일단 한 캐릭으로 전 직업을 할 수 있습니다. 이건 파판5의 시스템이고 역시 11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어 있습니다. 11의 경우 서브잡이라는 걸 정해서 그 잡의 스킬을 땡겨 올 수 있는데 14의 경우는 서브잡은 없고 전직시 특정 직업의 스킬을 몇개 땡겨 올 수 있습니다.
타격감은 이팩트는 화력한 편이나 타겟팅으로 회피나 이런게 없지만, 50되면 바닥 피하고 스킬 넣는 것만으로 시간이 모자란 컨텐츠가 많습니다. 일반몹은 장비가 좋아지면 딱히 어렵지는 않은데 보스는 늘 뭔가 하게 만드는 터라 콤보 넣고 버프 유지만 신경써도 손이 바뻐 집니다. (물론 힐러는 졸립니다.... 뭐 바드도 졸립니다....)
전통적으로 딜러가 많고 탱, 힐러가 적기 때문에 탱, 힐 귀족 게임입니다. 거기에 직업 수만 봐도 탱2, 딜6, 힐2로 딜러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데, 보통 탱1, 딜2, 힐1의 비율로 파티를 상정하는터라 듀티파인더(한글로 번역은 뭐로 되는지 모르겠네요. 여튼 던전 매칭하는 것의 영문명입니다.)를 돌리면 딜러 수가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뭐 어딜 가든 딜러들은 수난이죠.
14의 경우 직업에 따른 유불리가 상당히 적은편입니다. 특정 컨텐츠에 강제되는 직업이 거의 없고 보통은 스킬을 쓸 수 있는가가 중요하고, 버전이 2.5까지 올라가면서 상당부분 발란스가 맞춰져 있습니다. 예를 들면 던전을 빨리 클리어하기 위한 최선의 조합이 있기는 한데, 그래봐야 몇분 차이인 터라 크게 스트레스 받을 일은 아닙니다.
전투의 경우 타겟팅 형식에 기본 자동 공격에 스킬을 쿨타임에 맞게 쓰는데, 몬스터에 대미지는 정면, 측면 그리고 후면은 다르게 들어가는 스킬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리잡고 몬스터의 시선을 확인해야하는데 이건 타겟팅하면 방향이 표시됩니다.
장비의 경우 배경이 보라, 파랑, 녹색, 핑크 그리고 없는 순으로 레어도가 높습니다. 특히 15~20 구간의 3 저랩던전에 나오는 녹템과 32랩에 가는 던젼의 녹템은 모아두시길 추천드립니다. 이유는 나중에 룩변용으로 상당히 솔솔하게 쓰입니다. 동일한 모양의 고랩 장비를 제작할 수 있는데 이왕이면 줏어쓰는게 좋죠. 참고로 보라색배경의 아이템은 직업 특유의 무기 한 종류만 해당됩니다.
스킬의 경우 랩업이 되면서 풀리는 형식과 특정 퀘스트로 얻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스킬바는 자신의 성향에 맞게 편집이 되는데 스킬 수에 비해 슬롯이 적기 때문에(특히 패드 유저) 매크로를 만들면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면 버프+공격스킬 혹은 버프+버프을 묶어서 쓰면 슬롯을 아낄 수 있는 거죠.
스토리는 소위 말하는 일본풍의 '동료, 구한다'의 손발이 오그리토리그하는 수준입니다만.... 일단 버전 2 한정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예시당초 버전 1 스토리가 큰 특색이 없었고 버전 1 스토리를 받아서 요시다 PD가 새로 스토리를 잡았기 때문에 버전 2의 경우는 조금 평이하게 스토리가 흘러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이미 버전 1과 2 사이에서 뭔가 큰걸 떨어뜨리고 갈아엎었기 때문에(게임 오프닝) 버전 2 메인 스토리에서 엄청 대단한 플롯까지는 없습니다. 하지만 버전 2 마지막까지 스토리를 보시면 나름 괜찮은 스토리였다고 생각합니다. (더 적으면 스포겠죠;;;;)
2년정도 하면서 저는 상당히 재미있게 한지라 국내 유저분들도 재미있게 하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글썹이 6월 말이면 확장판 런칭입니다. (아싸! 이제 맵에서 날라다닐 수 있어요!)
아 글 마무리는 어쩌지... 음 그럼
출처 |
2년 넘게 스쿠에니에 꼬박꼬박 결재하는 시골섭 라라펠 유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