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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여행지에서 만난 어글리 오지라퍼 (Feat. 열등감)
게시물ID : freeboard_9204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묻고따블로가
추천 : 4
조회수 : 28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6/16 17:22:42
때는 2009년 1월 이었음.

스페인 유학 생활을 마치고 귀국을 한달쯤 앞두고 여행이나 하고 가자는 마음으로

스페인 투어를 나섰음.

바르셀로나의 모 한인 민박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저녁 식사 시간이 되었음.

비수기라 손님도 많지 않고 그래서인지 분위기가 시작부터 훈훈했음.

한국인이라면 으레 해야되는 호구조사가 들어갔음.

다들 나는 어디살고~ 무슨일을 하고~ 이런 질문들이 오갔음.

나와 같은 방을 쓰는 형이 한명 있었는데 문제는 이때부터 시작 되었음.

이형이 서울 법대 출신에 사시 패스, 연수원 끝나고 판사 임용되기 전에 여행 온거였음.

여자 친구와 같이 여행 왔는데 어떤 사정으로 바르셀로나는 같이 안오고 다음 일정부터 같이 만나서

여행하기로 했다 함.

이때 부터 어떤 여자가(초등학교 선생님이라 함) 오지랖을 시전함.

" 00씨 여자친구분 어떤 사람이에요?"
" 요즘 남자 직업보고 결혼 하는 여자 많은데 그런 여자 아니에요?"
" 내가 그런걸 몇번 본적 있는데요, 뒷 조사 한번 해보세요. 조심해서 나쁠거 없잖아요"

그 형
" (웃으면서) 그런 여자 아니에요."

그 여자
" 에이 그래도 한번 해보세요. 모르긴 몰라도 뒷 조사 해보면 남자도 많이 만나고, 많이 놀고 그랬을수도 있어요"
" 아니면 집안이 안좋거나"
" 내가 진짜 안타까워서 이런 말 해드리는거에요. 더 좋은 여자 만날수도 있잖아요. 헤어지세요."

식사를 하던 민박 사장님, 사모님, 저, 다른 여행객들 전부 벙쪄서 암말 못함
그 형 조금 화난듯한 표정이었음.

" 솔직히 00씨 진짜 공부만 하고 살아왔을거 같은데 그런 여자한테 홀려서 이혼하는 경우도 많아요"

이러면서 계속 처음 보는 사람 및 보지도 못함 사람을 자기 기준으로 깜.

너무 아니다 싶어 모두가 한 마디 할려는 순간 그 형이 한마디 던짐.

" 연수원에서 만났어요 "

그 말 듣더니 얼굴 빨개지면서 피곤하다고 먼전 방으로 들어감.

출처 나의 전두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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