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당시 김윤옥 여사의 금품 수수 의혹을 취재했던 뉴욕 현지 기자는 누구였을까.
신문기자 A씨가 취재한 내용을 토대로 의혹을 제기하는 보도를 내놨다면 이명박 전 대통령 후보의 자격을 의심하며 비난여론이 쏟아질 수 있었고, 대선 경선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김윤옥 여사 가방 뇌물 사건에서 신문기자 A씨는 무시할 수 없는 인물라는 얘기다.
A씨는 김윤옥 여사의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실체에 접근했던 인물이기 때문에 그의 증언은 중요할 수 있다. 보도 무마용으로 돈을 받았다고 한다면 돈의 출처나 돈 전달 과정에 대해서도 유의미한 증언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미디어오늘이 복수의 현지 기자와 교민의 증언을 통해 확인한 결과 신문기자 A씨는 2007년 이후 질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보도 무마용 목적으로 금품 수수가 있었는지부터 금품의 출처, 취재 내용에 대한 진실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던 당사자의 증언을 들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신문기자 A씨는 뉴욕 현지 교민 사회에서 이씨가 김윤옥 여사에게 가방을 줬다는 소문이 돌자 직접 한국으로 건너와 캠프 관계자를 접촉해 취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취재 과정에서 사안의 중대성을 인지하고 한국 언론에도 알리겠다고 하자 이명박 캠프 안에서는 관련 보도가 나오면 이명박 전 대통령의 후보 경쟁력에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반드시 막아야할 지상명제로 삼았다는 얘기가 나왔다.
캠프에 있었던 정두언 전 의원이 A씨의 취재 소식을 접하고, 사실 확인에 나서 ‘명품 가방과 금품 건’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한 것을 보면 A씨의 취재수첩에 에르메스 가방 속 금품의 존재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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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이거 사인이 궁금해 지네요.
혹시 컵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