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 주변에서
몸 어디가 좀 불편한 데가 있거나, 뭔가에 알러지가 있는데 정확히 뭔지는 모르거나
그러면서 꼭 병원은 안 가는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
그 몸 불편한 얘기 나올 때마다
아니 그러면 병원을 한번 가봐라. 병원이란 게 왜 있냐.
한번 전화로 미리 얘기해보고 가서 검사를 받아봐라.
너 거기 아프다고 한 게 벌써 3달째다. 피곤해서 못 듣것다 그냥 한 번 가봐라...
어떻게 얘기를 해도 결국엔 안 가더군요.
이유를 물어보면 뭐 다양하긴 한데
크게 나눠보면 "무섭다", "귀찮다", "그 정도의 시간과 돈을 들일 정도는 아니다" 등이네요.
뭐 객관적으로 봐도 병원내에서의 질병감염위험이 높은 게 엊그제 일은 아니지만...
며칠 전엔 정기검진 미루다가 유산위기 처하신 임산부분 소식이 있었는데, 앞으로도 진료시기 놓칠 분들 여럿 나올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근데 그렇다고 해서 지금 시기에 누구보고 함부로 병원가보라고 하기도 그렇고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