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군심 리그는 현재 마스터...
여태까지 공허의 유산 베타 하면서 느낀점이라면 현재 밸런스는 저그가 정말 무지막지하게 좋다는 겁니다.
너무할 정도로 좋습니다.
상대하는 입장에선 차라리 자날 말기 무감타를 상대하는게 낫겠다 싶은... 아니면 자날 초창기 테란을 프로토스로 상대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될 지경...
왜 그런지 설명해 보겠습니당.
1. 일꾼 12기 시작 , 광물량 감소
공통적인 요소라 공평할거 같지만 사실은 저그가 엄청나게 먹고 들어가는 요소입니다.
일단 12기 시작으로 인해 초반 광물채취양은 똑같이 많아 졌으나 테란과 프로토스 같은 경우 일꾼을 한마리씩 밖에 찍지 못합니다.
그런데 저그는 종족특징인 라바로 유닛을 생산하는 점 때문에 첫 드론 생산중 동시에 곧이어 두번째 세번째 일벌레가 바로 찍혀요...
시간증폭과 지게로봇 말씀 하실수 있겠지만 이걸로는 저그의 일꾼 불어나는 속도를 감당하기 힘듭니다...
이 때문에 나중에 보면 시작한지 몇분 되지도 않았는데 테란 토스랑은 동시간대 비교도 안되는 저그 유닛의 양을 보실수 있습니다.
시작 광물량 감소 이거에 대해서도 말하고 싶은게 이점도 공통적인 요소라 공평할거 같지만
저그가 좋은 이유는 광물량 감소로 인해 보다 많은 확장을 빠르게 펴야 되는데 이 저그라는 종족 자체가
확장을 타종족보다 빠르고 쉽게 가져갈수 있어서 그럽니다.
부화장 가격이 싼것도 한몫하고요. 반면 프로토스는 이점에서 가장 손해를 많이 본 종족입니다. 토스 자체가 세종족 중 다른 확장을 펴기 정말 힘든 종족이고 수비하기도 힘든 종족이구요.
이렇기 때문에 공허의 유산에서 저그가 어떤 플레이가 가능하냐면 올인을 쳐도 올인이 아니게 됩니다.
최적화 되는 타이밍도 빠른데다가 최적화 시키고 그냥 뽑았는데 동시간대 타종족보다 비교도 안되는 물량이 나오고 쳐들어가면 테란과 토스는 그거 막기 바빠 죽겠는데 저그는 그 사이에 테크는 테크대로 확장은 확장대로 불어나 있고 테란과 토스는 계속 막다가 말라 죽는 그림이 자주 나옵니다.
2. 럴커(가시지옥)
프로토스 입장에선 정말 이름 그대로 지옥입니다.
프로토스 지상군들 대부분이 중장갑에 얘보다 사정거리가 긴애도 없는데 얘가 또 중장갑들은 기가 막히게 잡아서...
정말 미칩니다. 스타1처럼 촉수박고 연탄밭 만들고 살모사랑 같이 혐영 하는데 답이 안보입니다 ㅋㅋㅋㅋㅋ
근데 문제는 보통 이런 혐영 조합은 군심 메카닉이나 너프전 군단숙주 운영처럼 기동성이 느리고 조합이 완성되기전 상당히 취약하고 주도권을 뺏긴다는 단점이 있는데
공허의 유산 저그는 위에 설명했던 1번 요소랑 어우러져서 지가 실컷 선빵을 때리면서 이런 조합을 만든다는게 문제...
3. 저그 최종테크 유닛들이 진짜 최종 끝판왕이 되버림
울트라리스크는 방 8이 되면서 사실상 바이오닉으로 잡을 방법이 없어졌습니다.
사실상 공유 바이오닉은 저그전에서 거의 못쓴다고 보면 되영
유령이속 버프랑 방어력 깎는 스킬을 넣는게 이해됨;
그리고 무리군주 + 살모사
얘네 둘 조합되는 순간 사실 이길 방법이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사정거리 11로 상향 시켜놓은 후부터 얘를 지상유닛으로 잡을방법이 없습니다. ㅋㅋㅋㅋ
점멸자? 다죽음 ㅜㅜ
폭풍함? 거대추뎀 없어져서 수혈까지 받쳐주면 잡는데 한세월... 붕괴? 그거 사거리 9라 접근하다가 살모사한테 납치당함 ㅜㅜ
사이클론? 잡을수 있을거 같죠? 사거리 11된 이후로 접근하다가 반은 공생충 헤딩에 죽고 반은 공생충에 부비부비하다 죽고 그중 두세마리만 걸어서 쏩니다...
그렇다고 공중유닛으로 가면 해결이 되느냐?
다수에 공중유닛 으로도 해결이 안되는게 공유 베타중 가장 말많은 스킬 살모사 '기생폭탄' 두방에 다 정리당합니다.
기생폭탄 데미지가 90에 무서운게 중첩까지 있어서 두세방 맞으면 산개할 틈도 없이 싸그리 정리당합니다.
생각해보세요. 공중전용 데미지 90짜리 사이오닉 폭풍이 중첩도 되는데 유닛이 죽어도 몇초간 그자리에 남음 ㅇㅇ
그나마 맞고 살아남은 유닛들도 타락귀가 다 정리해버리는 답이 안나오는 상황이 엄청나게 나옴.
공유 10판하면 7판 정도가 저그가 걸리는거 같네요. 토스는 씨가 말랐고 ㅋㅋㅋㅋㅋ
뭐 아직 베타이기도 하고 유저들 피드백 받아서 밸런스 맞춰 나가려고 베타기간 엄청 길게 한다고 했으니까 알아서 잘 맞추겠지만
일단 지금 밸런스만 놓고 보면
저그>>>>>>테란>토스 정도로 요약 되겠네요.
밸런스와 별개로 재미는 있었습니다.
공유 하고 난 뒤로 군심은 그냥 휴점 쌓인거 까는 정도로만 하고있는 중...
이게 게임 양상이 스타2의 대표적 양상인 서로 랠리 찍어놓고 미느냐 막느냐 소모전 하는 줄다리기 양상이 나오면서
중후반 접어들면 스타1처럼 서로 확장 부셔대는 난타전이 계속 벌어지는게
스타1+스타2를 합쳐놓은 느낌이에요.
확실히 하는맛 보는맛은 늘어난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