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흡혈 꽃뱀
게시물ID : panic_1033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스터부기
추천 : 0
조회수 : 326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4/05/03 14:13:33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강력한 독이 있지만 모양이 매우 예쁜 흡혈 꽃뱀이 있었어요. 흡혈꽃뱀은 동물의 피를 빨기전 혈액 응고를 억제하기 위해 독을 주입하고 그 다음에 피를 빨아먹었어요. 피를 빨기전 주입하는 맹독으로 인해서 흡혈꽃뱀에게 물리는 동물은 죽기 마련이었어요.

흡혈꽃뱀은 다른 포유류의 피를 다 먹지만, 특히 사람 피를 좋아했어요.

 

청년은 흡혈꽃뱀을 좋아했어요.

“엄마 흡혈꽃뱀은 아주 예쁘고, 우리나라에 단 340마리만 있는 희귀종이예요. 참 신기한 느낌도 들고요”

엄마는 말했어요. “흡혈꽃뱀의 독은 매우 맹독이란다, 가까이 갔다가 물리면 죽을 수 있으니 아예 가까이 가지 않는게 좋아”

청년은 말했어요. “조심해서 다루다보면 별 일 없을 꺼예요”

 

어느해 이른 봄에 청년은 추위에 얼어죽어가는 아기 흡혈꽃뱀을 발견했어요. 청년은 아기 흡혈꽃뱀을 가슴에 품고 집으로 왔어요.

집에 도착했을 때 깨어난 흡혈꽃뱀은 청년의 가슴을 물었어요.

청년은 몸에 힘이 쫙빠지고 열이 낳어요. 흡혈꽃뱀의 독이 주입된 사실을 깨달은 청년은 아기 흡혈꽃뱀을 유리 상자에 넣고, 침대에 눕기로 했어요.

하루동안 힘들게 누워있던 청년은 체력을 회복하고 일어났어요.

청년은 근처 대형 병원에서 유효기간이 지난 혈액팩을 1개씩 얻어서 1주일에 2번 아기 흡혈꽃뱀에게 먹이로 먹였어요.

그렇게 여러달이 지나고 여름이 왔어요. 아기 흡혈꽃뱀은 많이 자랐고,

이제 산에 풀어줘도 되겠다 싶어 산에 풀어줬어요.

청년은 일주일에 2번씩 산에 올라가 혈액팩에 담긴 피를 줬어요.

피냄새를 맡은 여러마리의 흡혈꽃뱀이 몰려와서 피를 먹고 가고는 했어요.

그렇게 몇 달이 흘러가고, 병원에서는 유효기간이 지난 혈액을 반출하지 못하게 했어요. 할수 없이 청년은 어머니와 함께 빈 손으로 산에 올라갔습니다. “엄마, 흡혈꽃뱀이 몇 마리 모여있는 장면을 보여드릴께요. 알록달록하고 아주 예뻐요. 엄마는 흡혈꽃뱀을 무서워 하니 멀리서 지켜 보세요.”

청년은 자신의 냄새를 맡은 흡혈꽃뱀들이 여러마리 모여 있는 것을 보고 얘기 했어요. “오늘은 피를 가져올 수가 없었어, 그리고 오늘이 마지막이 되겠네, 너희들에게 작별 인사하러 왔어” 그 말을 들은 흡혈꽃뱀들은 청년에게 달려들어 피를 빨아먹었고, 청년은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엄마는 이를 보고 몹시 놀랐고, 배은망덕하게 자신의 아들의 피를 빨아먹는 흡혈꽃뱀들에게 큰돌맹이를 들어 모두 찍어죽였습니다.

엄마는 119에 신고해서, 아들이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게 했습니다.

다음날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아들은 “내가 그렇게 잘 해줬는데, 흡혈꽃뱀들은 내 피를 빨아서 나를 위험에 빠뜨렸죠?” “네가 혈액을 갖다 줄때는 그 혈액을 먹는 것이 이익이니까 너를 놔뒀지만, 그 이익이 더 이상 없을때는 네 피를 빨아먹는게 이익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행동한거야“

  “사람도 그런식으로 행동하는데, 흡혈꽃뱀 같은 미물이 다른 도덕이 있겠니“ ”몇달전 아기 꽃뱀에 물렸을 때 면역이 생겼는지, 다행히 죽지는 않았네요.“ 청년은 살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앞으로 흡혈꽃뱀에게는 관심을 끊고 조심하며 살기로 결심했습니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