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3월 부터 집에서 일하기 시작했으니 벌써 6개월을 훌쩍 넘겼네요.
출퇴근용 차량도 집앞에 세워놓고 거의 주행을 하지 않는 상태라 꽃가루랑 먼지만 쌓여갑니다. 이주일에 한번 정도는 주행해서 배터리를 충전해줘야 할텐데 막상 집에서 일하는 것도 바쁘고 하니 나가지 않게 되고, 어쩌다 장보러 갈때는 큰차를 가져나가게 되서 더욱 집앞에 서있는 기간이 길어졌어요.
8월쯤에 한번 나가려 시동을 걸어보니 안걸리더군요. 배터리 전압측정해보니 10.5 볼트... 이 정도면 거의 포기하고 새것으로 갈때가 확실하다 생각 했는데 문제는 배터리를 갈아줘도 똑같은 일이 발생할게 뻔해서 어찌하나 고민을 조금 했어요. 참고로 지금 배터리는 9년 째 썼어요.
그래서 가정용 전원에 연결하는 배터리 trickle charger 를 달아 볼까 했는데 역시 집앞에 세워 놓는지라 전원 끌어오기도 거추장스러울거 같아서 Solar trickle charger 로 검색해서 제일 싼것을 샀어요 - 아마존에서 20불.
한번 점프해서 주행한 직후에 배터리에서 대략 12.5 볼트 나오는거 확인하고 연결해 놓았어요. 며칠간 세워놓고 확인했는데 전압은 점차 떨어져서 최종적으로는 11.5 볼트 정도를 유지 하는것 같아요. 살짝 낮은 감이 있기는 한데, 설치한 이후로 지금까지 3-4 개월 동안 최소한 시동 거는데는 지장이 없었어요. 겨울에 비가 오거나 해가 짧아지면 어떨지는 살짝 의문이 가기는 해요.
시거잭에 연결하지 않고 그냥 솔라 차저 출력 전압을 측정해보면 18볼트 정도가 나와요. 전류는 미약하겠죠.
사진에서 보듯 크기가 정말 아담한데 조금 더 비싸고 출력 높은것은 대시보드위에 올리기 거추장스러울 정도로 큰 경우가 많았어요.
지금 배터리는 9년전에 190불 이었으니 지금은 훨씬 비싸졌을거라 추즉되고, 20불짜리로 1-2 년만 버텨주더라도 충분히 돈값은 한다고 생각 되요.
이글 보시는 오유인 여러분, 모두 안전하시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출처 | 저희 집 앞 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