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자극적 제목 죄송합니다. 묻힐 각오하고 동게에다 한소리 지껄입니다. 한동안 참다참다 분노게이지가 가득찬 것 같습니다.
요즘 밤마다 집주변 아파트 단지내에서 빨리걷기하며 운동하고 있는데요. 아파트 단지내 특성상 좁고 울퉁불퉁한 인도를 따라 걷자면 밤길이라 무척 조심조심하며 걷습니다.
그렇게 가다보면 크건 작건간에 개 데리고 산책 다니시는 분들 많이 뵙습니다. 그래도 요즘은 다들 목줄 가슴줄 충실히 매셔서 산책데리고 나오시더라구요. 다행이죠. 헌데 목줄을 했다 그뿐이지 그 목적을 상실한 것 같습니다. 지난 한달간 운동하면서 하룻밤 열명이상의 산책하시는 분(+애견과 함께) 뵙지만 단 한 사람도 목줄을 목줄답게 사용하는 분 못봤습니다. 목줄을 하는 이유는 사람에게 위협이 되거나 혹시 모를 다양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함이 아닌가요? 성인 서넛 겨우 걸어갈 수 있는 인도를 본인과 애견 그리고 2m가량의 목줄로 점령하고 앞뒤사람 모두 인도를 피해 걸어가야 하게 만들고... 뭐 이건 그럴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모르는 사람에게 개가 흥분해서 가까이 가거나 몸에 접촉한다거나(냄새를 맡는등) 지나가는 이의 걸음을 방해하는 정도가 된다면 이거 문제 있는거 아닙니까? 개를 싫어하는(+무서워하는) 사람도 있고 알레르기 등이 있는 사람도 있고 저 같은 경우 강아지들은 좋아하지만 행여 밤눈도 어두운데 발에 채일까 싶어 개를 피하느라 넘어질 뻔한 적도 한두번이 아니구요. 대형견들이 날뛰며 다가올 때 견주가 끌려다니다시피 애먹는 모습 보면서 공포심 가진적도 많구요. 제일 심각한 문제는 견주가 목줄을 한정없이 길게 하고는 휴대폰에 심취해서 애견을 방치하는 문제입니다.
애견을 사랑한다면, 방안에서만 데리고 놀 것 아니라면, 다른 이들과 더불어 사는 예의도 좀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두서없는 분노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견주의 입장에서 저의 글에 잘못된 부분 있다면 코멘트 부탁드립니다. 저 또한 편협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수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