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인슐린의존형 1형 당뇨는 면제고 비의존형 2형 당뇨는 4급 공익입니다.
그런데 대학병원에서 종합검진을 하니 2형 당뇨가 떴네요...
근데 제 장래희망이 정치인을 비롯한 공인인지라 너무 고민입니다.
대중이 병역비리 문제를 욕하지 어쩔 수 없이 군대 못가는건 욕하는게 아니라고 하지만...
제 또래 친구들이나 아버지세대 남자분들한테 은근슬쩍 이런 얘기를 꺼내보면 공익나온 사람을 대한민국 남성의 일원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암묵적인 시선이 느껴집니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군대는 다녀와야지;"란 뉘앙스랄까요. 비록 머리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무의식적으론 공익을 자기들의 일원으로 껴주기 싫은 그런 느낌이요. 또 사회부적응자, 꿀빠는놈, 몸병신이란 편견 같은 것도요.
징병검사는 병을 발견해주는게 아니라 기존에 앓고있던 병을 확인해 주는 절차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검사때 당뇨 확진 진단서를 떼가야할지 숨겨야할지... 진짜 고민이돼요.
어떡하죠 여러분? 제 꿈을 위해서 현역을 갈까요? 아니 그전에 공익가는게 정치인이 되고픈 제 꿈을 방해할까요?
너무 고민이에요. 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