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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율 10% 맞습니다. 4차 감염이 곧 지역사회 감염은 아닙니다.
게시물ID : mers_102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쿠리99
추천 : 1/7
조회수 : 2776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5/06/14 22:43:22
사망율이 사망자/(완치자+사망자)로 계산하여 50%가 넘는다는 글이 베스트로 올라와있습니다. 

이런 글은 이번 메르스 사태를 해결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허위정보이며, 평범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가중하게 하는 혹세무민이라고 생각합니다. 검찰에서도 메르스 관련 괴담이나 허위사실 유포자는 엄격히 형사처벌하겠다고 나섰는데, 이런 글이 올라온 사실에 대해서 굉장히 유감이라고 봅니다. 

사망율은 사망자/감염자수로 계산되는 것이 학계와 의료계의 정설입니다. 

6월 13일 일요일 오후 10시 현재 통계로는 확진자 숫자는 145명이고, 사망자 숫자는 15명입니다.
이 글 이후에 또다른 감염자와 사망자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통계로 본다면 사망율 공식에 대입해보면, 15/145*100 이므로, 계산기로 나누어보면 약 10%가 조금 넘는 사망율이 나옵니다. 소수 셋째 자리에서 반올림하면 10.34%입니다. 

사망율을 50%로 계산하신 분은 그러한 근거와 학계의 논문자료 중 어디에서 그러한 결과를 도출하셨는지 명확히 설명해주셔야 합니다. 단순히 어림짐작으로 그런 공식을 내세우셨다면, 이는 민감한 시기에 많은 이들의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고, 근거없는 과장된 불안감을 조장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굉장히 큰 잘못을 범하고 계시다는 점을 반드시 지적하고 싶습니다. 

언론에서 4차 감염자가 나와서, 이번 주말에 서울 도심의 중심가들이 한산했다고 합니다.

대통령께서 불안 심리를 완화하기 위해서 서울대 병원과 동대문 시장을 방문하셨다고 하네요. 각계 부처 장관들도 현장 상황을 점검하며, 메르스 사태를 진정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불안이 과학적인 실재 사실보다 과장되었다면, 이를 진정시키는 것은 정부의 당연한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메르스 사태는 과학적인 논리와 정확한 사실에 근거하여 이성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막연한 불안감으로 접근하면, 잘못된 대응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월호에서 선장이 "가만히 있으라"고 한 것과 이번 메르스 사태를 비교하는 칼럼도 있던데, 세월호 사건과 이번 사건은 같은 국가 재난이지만, 메르스는 막연한 불안 심리보다는 과학적인 통계와 사실에 기반을 두어야 하므로 그 성격이 다릅니다. 

4차 감염자가 발생하였으나, 이는 넓게 보아 병원 내 환자와 관련된 감염(병원 구급차 내에서의 환자와의 접촉에 의한 감염이기 때문입니다)이므로, 지역 사회에 감염되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따라서 일상 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아직 막연한 불안 심리를 가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서울대공원과 영화관의 시민들 방문 숫자가 매우 적고, 상권이 위축되고 있는 현실은 그런 의미에서 매우 안타깝습니다.

WHO 합동 조사단에서는 지난 조사 결과 발표에에서 4차 감염자가 발생하였다고 해서, 이것이 지역사회 감염과 동일하게 볼 수 없다고 합니다. 또한 메르스는 폐렴과 관련된 중증질환이 아니라, 변형된 감기 수준의 전염병이므로, 과도한 불안 심리를 갖는 것이 적합한 반응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결과를 내놓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인용으로 대신합니다. 

다음 자료는 메르스 통합정보 사이트(http:/www.mers.go.kr) 자료실에서 속기로 된 텍스트 파일에서 인용한 것입니다. 
혹시 전문 내용이 담긴 파일이 필요하신 분은 제 하드에 저장되어 있으니 이메일 주소를 알려주시면, 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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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O 합동조사단 기자회견 발표문 중 일부입니다. 


<질문> 단장님께 질문을 드리겠는데요. 우선 지역사회 감염의 증거가 없다고 하셨는데 4차감염자가 이미 나오기 시작을 했고 이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이것이 그 시작이 아니냐´라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얘기를 듣고 싶고요.

 

또 한 가지는 aerosol 얘기를 하셨는데요. 그 다음번, 그러니까 공기전파에 대한 우려가 굉장히 많거든요. 지금 거의 미세입자 걸러주는 마스크가 동이 날 정도로 일반 국민들은 그거에 대한 아직 의구심을 풀지 않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평가 이루어졌는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답변> (이종구 메르스 합동평가단장) 우리들이 그 점을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왜냐하면 지역사회 전파라는 의미는 환자에 적어도 접촉한 추적고리를 놓쳤다, 이런 소리인데요. 여태까지 4차감염까지 가더라도 그런 추적고리가 놓친 것은 현재까지 우리가 보고받은 바 없고요. 현재까지는 다 추적이 돼서 그 연결고리가 이미 확인됐기 때문에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지역사회 전파가 일어난다는 점은 거의 없고요. 그런 사례도 사실 다른 나라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태까지 나타난 증거는 지역사회 전파는 간혹 산발적으로 있더라도 그것이 다시 인플루엔자처럼 커질 가능성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두 번째 aerosol 문제가 과연 지역사회 전파하고 같이 붙어 있는 내용이긴 한데, 우리들이 실험을 많이 해봤습니다. 그리고 에어컨에서 바이러스 particle이 나온다. 또는 aerodynamic에 대한 실험을 했습니다만, 여전히 우리들이 여러 가능성을 두고 생각하지만 현재까지 강력한 증거는 접촉감염 내지는 droplet에 대한 감염이라는 결론이고 예외적으로 일정한 장소에서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은 하지만 그 역시 그것이 지역사회 전파를 일으킬 만한 그런 요인은 아니다, 이렇게 결론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들이 이런 최종 결론을 내는 데는 여러 가지 실험을 좀 더 해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질문> 아까 지적해 주신 이종구 박사님, 후쿠다 박사님 다 그 의견을 듣고 싶은데요. 거버넌스 문제를 계속 제기를 하셨고 지자체 동원 문제 이런 것들이 우리나라 체계가 문제가 있었다, 초창기에 특히. 말씀을 하셨는데 결국 이번 사태가 종료되고 나서 이 부분을 좀 바꿔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을 하시는지 첫 번째,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바꿔야 되는지 그 부분을 국내의 의견, 해외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답변> (이종구 메르스 합동평가단장) 이 질병에 대한 정의와 이 질병에 대한 관리에 있어서 좀 우리가 많은 지식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먼저 이렇게 우리가 한 군데에서 이 질병이 무증상에서부터 사망까지의 전 기간을 본 사례가 사실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당초 우리가 가정했던 메르스의 증세들은 폐렴을 동반한 중증질환으로 판단을 했는데 실제 보니까 많은 부분은 메르스 감기라고 할 정도의 질환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초창기에 국가 재난 수준에 해당되는 질병으로서 메르스를 파악을 했는데 실제 보니까 재난으로 관리하기에는 너무 다양한 사례가 많고 재난 수준이 너무 다른 재난하고 형평성이 잘 안 맞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고쳐야 될 것으로 봅니다.

 

다시 말해서, 이런 병원 중심으로 진행되는 전파성, 접촉성 질환을 재난으로 볼 것이냐. 사실 재난 수준으로보다는 지역단위에서 충분한 관리할 수 있는 것인데 재난으로 관리하다 보니까 불필요한 오해가 많이 생기는 것 같고 또 과도한 공포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에 질병의 역학이나 상황에 따라서 적용에 관한 방법을 좀 바꿔야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질환 자체가 글로벌의 시큐리티 어젠다에 같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상당히 비중이 높은 질환이었고 또 우리들도 이 새롭게 생긴 질환들이 앞으로 어떻게 국제적으로 평가돼서 관리를 하느냐가 사실 WHO하고 같이 고민을 하고 연구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답변> (후쿠다 게이지 WHO 사무차장) 저는 해외의 관점에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이번 메르스 발생에서 알 수 있다시피 사실 이러한 상황은 모든 국가가 현재 증명을 하고 있는 공동의 과제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한국이 향후에 또 다른 새로운 신종 질병으로 인해서 직면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질문을 하신 부분이 기본적으로 뭐를 바꿔야 국가적인 차원에서 더 잘 대비를 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는데요. 이번 상황은 공중보건부문 그리고 의료부문에 있어서 조금 더 강력한 체제를 갖추기 위한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어서 감염병이 발생을 할 경우에는 감염병 전문가, 역학자, 실험실 등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본 상황을 통해서 기존에 갖춰져 있었던 제도적인 측면들에서 중요성이 부각이 되었던 것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어서 한국의 질병관리본부를 들 수 있겠는데요. 질병관리본부가 정말로 훌륭한 리더십과 전문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따라서 더 많은 투자와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이 되고, 이 부분이 향후에 더 강력한 대비체제를 갖추는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취할 수 있는 노력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지금 현재 이 메르스를 진정시키기 위해서 정말로 많은 의료진들이 하루 24시간 부단히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국민적인 이해와 지원, 그리고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야 이번 사태도 진정을 시키고 앞으로도 이런 부분이 필요할 것입니다.

 

출처 WHO 합동조사단 결과 발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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