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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큰 나무는 건들지 마라.
매번 언급 하지만 우리 부대는 멋진 각개 전투장을 가지고 있음.
그대로 총을 들고 각개 전투장을 뛰어 올라가면 바로 앞에 커다란 산이 있음.
그 산 뒤로는 마치 산맥 이라고 부를 만큼 거대하고 높은 산이 병풍처럼 세워져있는 그런 구조 였음.
그리고 우리 부대 입구. (위병소) 에는 농로가 있는데. 비포장 도로임.
워낙에 울퉁불퉁 하여. 레토나로 속도내고 달리게 되면 아마도 지휘관 정수리는 남아나지 않을거임.
의자에서 튀어올라 천장에 머리를 빻을 테니까.. 속도를 10Km 이상 낼 수 없음.
그냥 클러치에서 발 떼고 조용히 차를 굴리는 수 밖에....
그리고 그 비포장 도로는 대략 1.5km 정도 되었음.
이는 우리가 군생활을 200% 즐길 수 있는 강력한 무기였음.
위병소는 외부로부터 우리 부대원을 지키기 위한 용도가 아닌.
'간부'로 부터 우리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그런 용도였음.
야간에 위병이 저 멀찍이 레토나의 불빛을 감지하면 바로 당직사관에게 무전을 때림.
위병: 전방에 레토나로 보이는 차량 불빛 보입니다.
그러면 야간에 노래방에서 족발에 소주를 먹고있던 병장들은 재빨리 소주와 족발을 취사반 귀퉁이로
던져두고, 뛰어가 열심히 양치질을 할 수 있는 시간.
고기 냄새가 빠져 나가게 전 생활관 창문을 열고 환기 하는 시간.
밤에 연등한다고 시간 초과하고 공부하던 선임병들 모두모두 5분 대기조 마냥 뛰어다니며
뒷수습을 하고는 했음.
레토나가 위병소 입구에 도착 할 때 쯤이면 이 모든 상황을 정리하고 고요한
야간 풍경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거임. ㅋㅋㅋㅋㅋ
아무튼 이건 그냥 잡썰이고. 저 1.6km 진입로 입구 맞은 편에는 거대한 강이 흐르고 있었음.
흔히들 명당 자리는 '배산임수' 라고 하지 않음?
약간 썰에 MSG를 좀 뿌리는 격이지만. 실제 부대 주변 배치가 그러했음.
명당중에 명당 좌청룡 우백호 라고 들어보았을 거임.
우리 부대 위치는 좌청룡 우백호라고 할 순 없지만. 거의 그와 흡사한 곳에 중심부로 위치해 있었음.
(당연히 큰 강의 뒤에도 산맥들이 병풍처럼 늘어져 있으니...진짜 좌청룡 우백호일지도!?)
자.. 다시.
우리 막사 뒤편 배수로를 지나 취사반이 있고. 더 올라가면 각개 전투장 입구 옆 분리수거장이 있음.
이 분리수거장에는 정말 거대한 나무가 흉물스럽게(?) 자리 잡고 있었음. 왜냐하면 누가봐도 이제 이 나무는
조만간 고목나무가 될 느낌이었음. 어느새 풀잎사귀도 나지 않았고.. 앙상한 가지들만 거대하게 채워나가고 있는...
(이런 느낌)
죽어가고 있지만 죽지는 않은 그런 상태였음.
도대체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성인 남자 3명이서 둘러 안아도 모자랄 정도로 굵고 컸음.
마치 내 OOO마냥. 그런데 큰 나무 주변에 다른 나무는 하나도 없고. 그저 덩그러니 홀로 솟아있는
그런 나무였음.
나: 마을 입구에 있는 당산나무라고 한다면 이정도 급은 되지 않을까?
맞선임: 에이. 이건 일반 당산나무 급이 아냐. 이건 신목이여 신목 ㅋㅋㅋ 정체 불명의 나무다 진짜 ㅋㅋ
.............................................
일전에 각개 전투장이 엄청 나기 때문에 우리 사단의 높으신 분들이 군 홍보 영상을 찍으러
자주 방문한다고 하지 않았음? 당시 새로운 사단장이 교체가 되어. 다시 군 홍보 영상에 대한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음. 배경음은 멸공의 횃불로 틀고, 병사들이 우와와~~ 뛰어올라 가면 여기저기 연기가 솟아 오르고..
뭐 그런 식상한 영상을 만들려나 보다....
아무튼 사전 답사를 위해 높으신 분들이 왔는데. 그때 사단장이 왔었음. 군생활 하며 2번 사단장을 보았는데
이때가 두번째 였음.
사단장님은 우리 각개 전투장을 휘~~ 둘러 보시더니
사단장: 응? 저기 저 나무는 뭔가? 영상 찍는데 너무 뜬금없이 나올 거 같은데? 저거 죽은 나무 아닌가?
사람들: 죽었다기 보다는 이제 좀 병든 나무 같은....
지휘관들: 그럼 베어 버립니까?
사단장: 뭐...거슬리긴 하지만.. 안나오게 잘 찍으면 되겠지.
지휘관들: 베어버리겠습니다. 어차피 죽을거 흉물 스럽기만 하고...
[어휴 찐따들 진짜.....]
그렇게 대대에서는 우리 분리수거장의 신목을 베어버리는 얘기가 돌기 시작했음.
그 당시는 맞선임 군번들은 전역을 1개월도 안되게 남긴 상황. 본인도 거의 말년 병장급이었음.
추운 철원의 겨울이었지..
해당 홍보 영상은 날이 풀린 여름에 진행하는 것으로 계획 되었고.
그동안 저 나무를 베어내는것은 기정 사실화 되었음.
다른 나라라면 몰라도, 우리 나라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구전이나 전설로 들어 알지 않음?
저런 나무는 잘못 건드리면 '동티'가 난다고. 그렇기에 당시 말년 병장들은 밑에 후임들 단속을 철저히 했음.
병장들: 이 새끼들. 우리 전역 전까지 저거 작업하겠다고 나서는 놈만 있어봐. 아주 다들 죽을줄 알아!!!
나: 야. 우리 밑으로도, 사달 나기 싫으면 짬차거든 계속 작업 지연시켜라 알긋냐? ㅋㅋ
우리 부대의 행보관. 그는 우리 병장들과 의견이 같았음. 그는 무능력의 대명사 무다구치 렌야 같은
포대장에게 열변을 토했음.
행보관: 포대장님. 저런건 진짜 건드리면 안되는 겁니다. 다들 미신이다 미신이다 하지만.
살다보면 도저히 믿기지 않는 일도 생간단 말입니다. 저런 나무는 건들면 안됩니다.
포대장: 하...하지만...사단장님 지시인데...!!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행보관: 제가 아는 풍수지리사(?) 가 있습니다. 한번 모셔와서 제를 지내던.. 뭐라도 해 봐야 합니다.
포대장: 그..그러시다면....일단은 해 보시죠....;;
그렇게 시간이 가는 동안 본인과 가장 오랜시간 함께 했던 맞선임 군번들은 하나 둘 씩 전역했음.
다들 전역의 기쁨도 있었지만, 저 나무가 작살나기 전에 이 부대를 벗어나는 상황에 안도하는 느낌이였음.
이제는 2월과 3월이 부대내 왕고가 된거임.
그 시기에 부대내에 낯선 인물 하나가 행보관과 나타났음.
머리는 헝클어진 장발에 백발이 섞여 회색을 띈...봉두 난발의 절에서 스님들이 입는 승복을 입은 장년인.
그는 각개 전투장을 올라가서 쭉~~~~~ 주변 산세와 지형을 뒷짐을 턱- 진 채로 관조했음.
봉두난발: 음.. 이거는요. 제사를 지낸다고 베어지는 그런 나무가 아닙니다.
행보관: .................
봉두난발: 웃기게도 이 터에 지맥(?)의 중심이 저기 분리수거 장 입니다. 저 나무는 하필 딱 이 터의 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거죠.
행보관: 네.......
봉두난발: 저 나무는 이제 곧 죽을 나무네요. 명당이라는것도 시간이 지나면 그 위치가 바뀝니다.
지금 보니 이제는 지맥의 중심이 이동을 하는 형세 입니다. 기운을 못받으니 저 나무가 저렇게 되 가는거지요.
행보관: 그럼 어차피 죽을 나무인데...베어버리...
봉두난발: 아니지요. 저 나무가 죽기전에 이 부대 전체가 이사를 가야 됩니다. 그래도 한때는 지맥의 중심에서 기운을 먹으며
크던 나뭅니다. 일반 사람이 어떻게 할 순 없는 '어떤 것' 이 되었다 해도 이상할건 없지요. 저 나무가 죽으면 아마 이 터에 큰일이 세번 정도
예상이 됩니다. 죽은 나무의 한풀이 라고 할까요?
행보관: 허어.....참.......
봉두난발: 그래도....아무것도 안하는거 보다는 간단하게 제라도 하나 지내줘야 겠습니다. 혹시라도 스러지는 한스러움을 조금은
덜어주면 세번 일이날 일이 두번이 될지도. 한번이 될지도 모르니...
그렇게 행보관과 중년인은 나무 앞에서 제를 지냈고.
하릴없이 놀고 먹던 말년 병장들은 중년인에게 이런저런 개소리 섞인 질문 따위나
사주 팔자 좀 봐달라고 엉겨붙거나 하며 철딱서니 없는 짓을 해댔음. ㅋㅋㅋㅋ
본인은 그걸 보며 아 제발...나 전역 때 까지만 참아줘...!! 하면서 나무를 어루만졌음.
제를 지내고 어느날. 이제 본인도 말년 휴가 준비를 하고있는데. 대대에서 보급관(?) 계장? 아무튼
아저씨 한분이 포대를 방문했음. 밑에 부리는 듯한 일 이병들을 데리고....
이 분으로 할거 같으면 본인의 이등병 시절 우리 포대의 보급관 이었음.
일병 4호봉 때 쯤 대대로 올라가셨고. 지금의 보급관이 새로 온거임. 전직 보급관이라고 하겠음.
전직 보급관: 어이~ 알O 떨거지들 잘있었나!?
말년들: 오랫만 입니다!!
전직 보급관: 와...이등병 코찔찔이들이 이제 말년이가~ 세월 빠르네~~어!? 니는 자살 안하고 살아있네?
나: 저 말씀이십니까? ㅋㅋㅋㅋㅋ
전직 보급관: 독한놈이네~~ 그 분위기에서 전출 안가고 용케 이까지 왔네 ㅋㅋ
나: 죄송하지만. 저 일병 6호봉 때 부터 아무도 저 못 건들였지 말입니다^^
전직 보급관: ㅎㅎ 칭찬같나? 내 있었으면 니는 감당 몬했을 꺼라는 그 말이다^^
나: 아쉽 습니다^^ 한번 보고 싶었는데 말입니다^^ ㅎㅎ
전직 보급관: ........재밌는 새끼네. 암튼.. 너거 말년들.
말년들: ......?
전직 보급관: 내하고 일 하나 같이 하자.
그러더니 대대에서 데려온 일 이등병들이 차에서 전기톱을 하나 꺼내오는거임.
말년들: ....!!!!!
전직 보급관: 여 남은 아아 들은 군생활 많이 남았고. 너거는 조만간 사회 나간다 아니가?
내하고 저 나무 작업좀 하자. 밖에 나가면 '동티' 같은거도 같이 없어질끼라~
말년들: 안됩니다! 저희는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되는 입장이라서 말입니다.
전직 보급관: 와 지금 명령 불복종이가? 영창갈래? 15일 군생활 더 늘어나고 싶나?
나: ㅋㅋㅋ 까짓꺼 우리가 몇백일을 참았는데 고작 15일 못 참겠습니까? 까짓꺼 영창 가는게 낫지 말입니다^^
말년들: 그래. 차라리 영창을 가고 말지 ㅡㅡ;
전직 보급관: 남자 새끼들이 겁이 많노. 군인은 사람이 아닌기라. 동티 같은거도 사람한테 나는거지.
원래 군인은 오늘내일 하는 거라.
말년들: ..........(저 미친 전쟁놀이 영감탱이가...!! 그럴거면 왜 우리한테 짬시킬라 한건데!?)
전직 보급관: 야!! 다들 들어라. 이거 작업하는 아아 들은 내가 휴가증 다 돌린다! 할 사람 있나!?
이병!!!!!!! OOO!!!
이병!!!!!! ㅂOO!!!
이병!!!!! ㅅOO!!!!
..................................
....................
휴가증에 눈돌아간 이등병들이 소리를 치기 시작했음.
다행히 우리 부대 애들은 워낙에 정신교육을 잘 시켜놔서 부러워는 하지만 나서진 못했음.
그렇게 우리 부대의 거대 나무는 생각지도 못하게 그날 잘려나가는 신세가 되었음.
우리는 혹시나 부정이라도 탈까봐 얼른 흩어져서 운전병들은 정비고에, 포병들은 포상에...
뿔뿔이 흩어져서 나무가 베어나가는 꼴을 안보려 했음.
한참이 지난 후, 부대내로 커다란 트럭이 한대 왔고. 거기에 거대한 나무들이 조각조각 잘려서
실려나갔다는 얘기를 들은 뒤에야 우리 포대원들은 다시 막사 주변으로 나오기 시작했음.
사람들: 3번의 재앙이랬던가!? 맞지?
나: 제발...내 전역까지만....ㅠㅠ
우리는 분리수거장으로 올라가 보았음. 그곳에는 뿌리는 뽑히지 않은 잘려진 나무 밑둥만 덩그러니 놓여있었음.
그리고 우리의 행보관은 어디서 사왔는지 과일들이나 막걸리 따위를 사두고 조용히 나무 주변에 뿌리고 있었음.
그래도 2년 가까운 시간동안 정들었던 나무인데... 실제로 이 나무를 베어내면 뭔가 탁 트인 경관이 예상 되었으나
막상 흉물스럽던 나무가 사라졌음에도 전혀 나아지는 기미가 보이지 않았음.
뭐랄까... 허무함만이 가득한 느낌의 각개 전투장 이었음.
어떤 터를 보았을 때. 그런 느낌이 있음. 허무함만이 가득한 기분. 너무 허무해서 기가 쏙 빠지는 기분..
...................................
다행스럽게도 본인은 말년 휴가를 다녀왔고. 무사히 1월 말에 전역 할 수 있었음.
부대내에 3가지의 재앙 같은건 없었음.
전역후에는 부대 쪽으로는 오줌도 안눈다고 했지만. 본인은 특이했음. ㅋㅋㅋㅋ
전역을 안하고 계속 머물렀음. 우리 분과 후임들과 더 오래 있고 싶어서... ㅋ
오후까지 뻐기다가 간부들이 제발 좀 꺼지라고 쫓아내서 간부차에 실려서
와OO 버스 터미널로 강제 압송되었음. ㅋㅋㅋㅋ
그만큼 본인 밑에서 참고 일해준 후임병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컷음.
이후 맞선임과 치킨을 사들고 분과원들 면회도 가고, 이 시기에 부대에 싸지방이 생겨.
싸이월드로도 열심히 후임들과 소통했음.
그렇게 당해 년 6월인가 7월이 되었을까...? 후임 한명이 신문기사를 하나 보내줬음.
강원도에서 빗길 교통사고. 부사관 한명 중태. 그리고 3명의 병사 사망.
순간 설마!?
나: 야. 이거 혹시 그거가?
아들: 맞다 행님. 그때 그 계장하고 이등병들.
나: 어쩌다 이랬노?
들어본 내용은 이거였음. 나무를 베어낸 이등병 세명은 이 계장에게 제대로 '픽' 되었음.
이 정도 되는 친구들이면 앞으로 작업 데리고 다니면서 이리저리 굴려 먹을게 많은 마당쇠들로....
그렇게 요긴하게 이등병 3명을 굴려먹던 계장은 당해 여름에 있을 유격훈련장을 방문하여
이런저런 보수작업? 아니면 밑작업? 뭐 그런걸 하러 계장의 차를 타고 강원도 골짜기를 운전하고 있었음.
그런데 갑자기 쏟아지는 폭우. 그 와중에 차가 미끄러져 안전바를 뚫고 밑에있는 작은 개울로 떨어진거임.
개울? 작은 계곡? 아무튼 해봤자 성인 남자 무릎정도 되는 얕은 물가였음.
근데 차가 뒤집어 지며 모두 그 물가에 거꾸로 처박힌것.
찌그러진 차에서 짙눌린채로 3명의 병사는 거꾸로 매달린채로 그 무릎높이의 계곡물에 머리만 쏙 빠진거임.
그렇게 3명의 병사는 익사 처리 되었음.
운전했던 계장은 의식을 잃은채 병원에 하염없이 누워있는 신세가 되었음.
이걸 보며 얼마나 소름이 돋았던지....;;;
그 이유는 이건 이제 시작을 알린 것이니까. 이제 2번이 더 남은거임.
#1 첫번째 재앙: 작업을 지시한 부사관과 작업을 진행한 3명의 병사의 사고
추후 내용은 짧게 정리 하겠음.
...........................................
아들: 와...행님아 죽겠다;;
나: 왜?
아들: 아이...개념바진 이등병 나부랭이들....기무사에다가 내부고발했단다 ㅡㅡ;
나: 뭐를?
아들: 있다아이가. 예전에 보급관이 우리 차에 기름 빼먹던거 ㅡㅡ
나: 그걸 걔들이 왜 찔러? 분과원들 입단속 안했드나?
아들: 그거 외에 부대에서 밤에 술먹고 온갖 짓거리들 다 꼬발랐다 아이가;;
그렇게 우리 포대는 오랜시간 헌병들과 기무사들이 왔다갔다 털기 시작했다고 함.
그때 우리의 대대장도 잘못 걸려 불명예 전역을 했다고.... 간부들 비리가 있긴 했나봄.
이게 과연 재앙이 맞을까? 싶긴 했지만.. 그렇게 믿고 싶었음. 사람이 죽어 나가는것 보다는
이런 비리시건들이 터지는게 싸게 먹히는 거라 생각했으니까.
그래도 다행인건 점점 그 수위가 낮아지고 있다는 사실이었음.
#2 두번째 재앙: 부대내 내부 고발자로 인한 헌병 & 기무사들의 난입 (대대장 불명예 전역)
세번째 재앙은 조금 웃픈 내용인데.....ㅋㅋㅋ
우리 아들과 맞후임이 말년일때 신병들이 들어왔는데....ㅋㅋ
2명이었음.
한명은 7군단장의 손자. ㅋㅋㅋㅋㅋ
또한명은 연대장의 조카 였음. ㅋㅋㅋㅋㅋ
수시로 옆부대 대대장이나 연대장들이 주말이면 부대로 면회를 왔다고 함.
그때문에 맞후임과 아들은 말년에 주말에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고....
#3 세번째 재앙: 별들의 자식들이 신병으로 그것도 세트로 옴.
이것도 재앙이라면 재앙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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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부대는 전체가 이사를 갔음. 터를 옮긴거임.
구막사가 아닌 깔끔한 신막사로. 그래도 98명의 인원들이 나란히 점호 받고 다 같이 뒹굴며 자던
구막사가 좀더 군대 다운 느낌의....그리운 향수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