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g라는 의미의 한국어 '개' 는 한국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욕설과 동음이의어 에다가 표기도 완전일치해서예전부터 쭉 안타깝다고 생각하고있었는데 나무위키 (구 엔하위키) 에서 강아지로 검색했더니 '개' 항목으로 넘어가지더군요해당 항목을 보다가
개 의 옛 명칭은 가히 였다는..!
이쁜 명칭이길래 국어사전도 찾아보니
정말 인듯하네요제가 살던 시골에선 툭하면 강아지를 개ㅅㄲ 라고 불러서 마음이 아팠는데계속 가히 로 이어져왔으면 욕설과 동음,동표기 인것에서도 벗어나고 '고양이' 처럼 이쁜 명칭이었을것 같아요지금도 인기 온라인 애견용품점들은 이름이
[강아지대통령, 오도그, 멍도리, 강아지를부탁해, 싸다독, 퀸앤퍼피, 강아지날다, 강아지파티, 장보는강아지, 디얼퍼피]
처럼 어디도 [개] 라고는 안말하죠. 개라는 표현은 뭔가 욕설스럽고 애정이 느껴지지않으니까요.
애견까페에서도 손님의 애견은 전부 '강아지'로 부르는것처럼, 그리고 제가 활동하는 국내최대 애견 네이버까페인 '강사모'도
'강아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인것처럼...
아쉽게도 '강아지'의 사전적 의미는 '어린 개'여서 성견에겐 강아지라는 명칭을 쓰면 사전적으론 안되는거지만요..
'개' 보다는 '가히' 라는 단어가 이어져왔다면 좋았을텐데~ 아쉽기도하구..
가히 라는 단어 이쁜거같아요~ 옛말로는 이쁜 단어였구나, 처음 알았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