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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의 연애에 관하여...
게시물ID : gomin_14552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있잖아요
추천 : 4
조회수 : 109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6/14 11: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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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누구나 20대 초반에 말도안되는 연애을하고, 20대 중반쯤부터 후반까지
이 사람 아니면 안 될것 같은 연애을 몇 번 하게 되는데
그러고 나면 거짓말 같이 30대가 된다. 그리고 나서 생각을 한다.
아.. 사랑이 정말 별게 아니구나..
 
이번 이별이 내 인생의 마지막 이별인것 처럼 이별을 하고,
이번 사랑이 내 인생의 마지막 사랑인것 처럼 사랑을 했지만,
아무리 시간과 노력과 정성을 쏟아도,
특별한것 같았던 사이가 남이되어 돌아서는 경험은 사람을 변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30대의 연애는 서로 밀지도 당기지도 않는다.
운명적인 만남을 기다린다거나, 어떻게 하면 내 진심과 절절함을 담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보다는
그냥 상대방을 한번 떠봐서 떠지면 그때부터 사랑이 시작되는거고 아니면 말고... 그런식이다.
더이상 너 아니면 안될것 같은 사이도 없고, 반대로 너 아닌 누군가 내 옆에 있어도 상관이 없다.
그냥 연애를 하고 싶을때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 적당한 신호를 보내고 상대방도 그 신호에
적당한 대답을 하면 그때부터 연애가 시작되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나도 쉽게 흥분하지 않는다. 다행스럽게 이 사람과
연애를 시작할 수 있으면 좋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크게 신경쓰지 않기 때문이다. 딱 쪽팔리지 않을
정도의 노력만 한다. 사랑을 주지 않아도 사랑하는 방법을 알고, 그렇기 때문에 설령 헤어진다
하더라도 예전같이 눈물콧물흐르는 아품없이 크게 상처받지 않는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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