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적인 제목에 화나서 들어오신 분들께 일단 먼저 사과드립니다.
저는 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지금은 잠깐 한국 들어온 오징어 젓갈입니다.
제목을 저렇게 지은 이유는 제가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 저렇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꽤나 많은 분들이 저렇게 생각하고 계신 것 같더라고요.
4년 전에 달리기를 시작하고 처음 스쿼트라는 것을 알았을 때 저도 아 예쁜 엉덩이 좀 만들어 보자 하고 아무런 지식없이
런닝이 끝나면 맨몸 스쿼트를 했습니다.
하루에 50개씩 한 일주일 했나요? 하.. 지금 생각 해 보면 저게 뭐하는 짓인가 정말 끊기 없이 그냥 하다 말았습니다.
그러고는 점점 스쿼트는 잊혀지기 시작했죠. 그러다가 2013년도 초에 인스타그램에서 엉덩이 사진과 다시 스쿼트 붐이 일기 시작하면서
스쿼트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 때도 맨몸이였고 아무 지식 없이 한 3주 정도 하다가 효과도 미미하고 없는 것 같고 멈췄습니다.
그러고 생각했죠. 아니 도대체 왜 인스타그램에 무수히 많은 이름 모를 아름다운 여성들의 엉덩이 사진들 중에
동양 여자는 한 명도 없는가? 동양 여자 전 / 후 사진이 있으면 내가 이렇게 끊기없이 그만두지는 않을 텐데...
동양인은 저런 엉덩이가 유전적으로 불가능한가? 어렵나? 왜 없지? 안되나 보다 했습니다.
그리고 그냥 한 3년 정도 뛰기만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정확히 1년 4개월 전 gym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시작했죠 스쿼트를. 근데 이 때는 맨 몸이 아니라 봉을 잡고 제대로 해보자.
이게 엉덩이가 만들어지던 아니던 그냥 운동이 좋으니까 큰 기대없이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봉무게도 힘들고 자세도 안나와서 부들부들 거리면서 하다 어느새 중량을 50kg를 치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나타나더군요. 확연히 달라진 엉덩이가. 그리고 나서는 신나서 계속 했습니다. 몸이 달라지는 게 너무 좋아서
아 오늘은 오바 좀 하고 싶다 하면 7~80kg은 치는 지경에 올라오니 어머나 세상에 엉덩이가 달라집니다.
밑에는 제 사진입니다. 저는 분명히 엉덩이 주의라고 썼고 특정 신체 부위에 불쾌감을 느끼시는 분들이라면
스크롤 내리지 않으시는 걸 권합니다.
아이폰4라 화질이 좀...... 똥같습니다.
안타깝게도 비포 사진이 없는데 비포는 그냥 정말 지극히 평범한 힙업이고 뭐고 없는 엉덩이였습니다.
네 몇몇 분들은 분명 좀 과하다고 느낄 수도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중량치면 허벅지 울룩불룩 한 거 걱정하시는 분들 계실텐데요 제가 다리를 옆에서 보면 아무래도 당연히 굵겠지만
앞에서 보면 그렇게 티도 않납니다. 당연히 근육은 있죠 근데 저는 그게 정말 좋습니다.
각설하고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제가 동양인라는 것은 아무 상관이 없었다는 겁니다.
지금도 인스타그램에서 돌아다니는 예쁜 엉덩이 사진 중에 동양계 여성분의 사진이나 비포어 애프터는 정말 찾기 힘들더군요.
그래서 혹시라도 옛날 저같이 생각하시는 분들 계시면 절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서 사진과 글 함께 올렸습니다.
아 그리고 만약에 여기 계신 분들 중에 엉덩이 키우는 목적인데 맨 몸 스쿼트만 하신다면
지금 당장 중량 올리시기를 권합니다. 맨 몸 스쿼트로는 엉덩이가 바뀌는게 굉장히 오래 걸릴 뿐 더러
기적적인 효과는 없으실 겁니다.
운동하시는 분들 모두 힘내시고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