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웹툰 얘기 할수 있는 게시판이 생겨서 무지무지 기쁜 1인입니다 히힣 웹툰은 다음 만세 강풀 아파트 연재할때부터 봐왔구, 지금 올라오는 영업글들 보면서 또 실컷 감상하고 있네요 ㅋㅋ
(팬피터 심연의 하늘 뎀지 오버타임 헠헠)
그래서 저두 그동안 봐온 모든 웹툰들 중에서도 정말 "짧고 굵은" 웹툰들을 소개합니다!
1. 키스우드 - 안성호 (2011), 전 36화
시놉시스 : 자연이라곤 눈꼽만치라도 찾아볼수 없는 회색 도시에서 유일하게 집 지붕을 덮을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정원을 가꾸고 있는 설씨. 그래서
이웃한테 눈초리도 많이 받고, 자기 조카딸인 서연이 에게까지 이상한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날, 정원에서 원인 불명의 화재가
발생하여 설씨는 그에 휘말려 부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설씨는, 병원이 아닌 언덕 이라는 숲속에서 눈을 뜹니다. 느닷없는 현실속에서, 그는 어서 이곳을 빠져 나가야 한다는 소녀를 만나는데...
(나무위키 참조)
"무슨일이 있어도 이곳을 나갈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말아요."
36화라는 중편에 작화, 연출, 스토리 모두를 다 잡은, 흔히 말하는 '짧고 굵은' 진정한 네이버의 숨은 보석이라고 할수 있는 웹툰입니다!
정말 자연 보호의 주제를 이렇게 아름답게 풀어내는 웹툰은 본적이 없습니다. 결말도 깔끔하면서 여운이 있는 편이라 두고두고 정주행 하면서도 질리지 않더군요 ㅠㅠ 마냥 몽환적인 이야기는 아니고, 잔혹하면서 슬픈 전개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걸 다 덮는 끝의 감동이란...
2. 하늘마을, 티셋 - 억수씨 (2008), 전 33화
시놉시스: 현실의 '티벳'을 비유한 나라, '티셋'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
티셋은 이웃의 '추' 제국에게 자주 침략을 받는 약소국 이지만, 사실 '라미'라는 환생을 거듭하며 살아온 초월적인 존재에게 가호를 받고 있습니다.
'라미'는 '감화'라는 힘을 가지고 있어서 매번 침략해 오는 추 제국의 인간들을 감화 시켜 티셋의 일부로 만들어 버리고, 그래서 추 제국은 번번히 티셋의 정복에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15번째의 생을 마친 라미가 오랫동안 환생하지 않는 일이 벌어지고, 이 틈을 타 추 제국은 전략을 바꿔서 티셋을 근대화 시켜 문화를 말살하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이런 상황에서 별 걱정없이 낚시나 하며 살아가는 상어인간 '가유'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 됩니다. (나무위키 참조)
현재 Ho!를 연재하시구, 연옥님이 보고계셔로 유명한 억수씨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수인물입니당 (인간도 나와요 ㅋㅋ). 사실 PD박스라는 인지도가 좀 낮은 (지금은 없어졌습니다) 웹하드 사이트에서 연재한 웹툰중 하나로, 이곳엔 조석 작가님두 하나 연재한걸로 기억합니다.
(제목은 까먹... 무슨 김치찌개 탐정사무소 였나?) 그래서 아는 사람이 정말 별로 없습니다 ㅠㅠ
작가님이 티벳 여행을 갔다오시고 '푸른 하늘을 그려보고 싶었다' 고 후기에서 남기시는데, 다 보면 정말 딱 그런 느낌입니다. 그냥 멍해져요...
굉장히 담담한 분위기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푸른 하늘에 뜬 구름 마냥 흘러가는 일상 이야기가 아닌, 어둡고 잔혹한 전개 역시 존재합니다.
키스우드와는 다른 의미의 감동을, 여운을 주는 웹툰.
(작가님 홈페이지 입니다)
3. 8월의 여름 - 생각하는고기 (도전) (2008), 전 4화
시놉시스: 핵전쟁으로 대부분의 인류가 멸망한 근미래, 주인공은 방공호에 틀어박혀 살아남습니다. 소녀는 모니터를 통해 세상을 보면서 인공위성을 이용한 '월드 네트'를 통해 다른 최후의 6인 생존자들과 소통해가며 살아갑니다.
"난 돌아갈꺼야."
이건 이례적으로 도전 만화인데요, 사실 웹툰 초창기에 등장해서 굉장한 퀄리티와 스토리를 보여줘서 굉장히 인상깊게 남은 작품이어서 선정했습니다! 전체 4화로 정말로 짧고 (...) 굵습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물 답게 전체적으로 암울하며, 마치 라스트 오브 어스를 보는 듯한 담담한 분위기가 기억에 남은 작품입니다. 과거 다음 만세와 네이버 도전 만화에서 연재 되었었고, 현재는 작가님 블로그에 게시 되있습니다!
- 발자취 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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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글을 어떻게 끝내야 하징... 부디 즐감하시길 ㅎㅎ! 다른 짧고 굵은 웹툰들 추천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