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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념글임) 저의 아이패드가 죽었습니다..
게시물ID : iphone_446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중한카정
추천 : 0
조회수 : 73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6/13 16:37:27
제가 아이패드 1세대.. 가장 처음 나왓던 아이패드를 쓰고 있습니다.
 
친구집에 들렀을 때 스티브잡스 책(짱두꺼운 거) 이 있길래, 아이패드 부분을 봤는데,
아이브(맞나요? 디자이너) 가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크기를 잡스에게 제안했고, 아이패드를 언제든지 집어들고싶은 생각이 들도록, 그리고 집어들기 쉽도록 뒷면을 곡면으로 만들었대요. (지금세대는 뒷면이 평면이고 가장자리가 얇잖아요. 그래도 제 생각엔 집어들고싶은 느낌이 큰 건 1세대임.. 막상 집어들면 엄청 무겁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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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때부터 친구들 80퍼는 스마트폰 갖고있었을때, 저는 롤리팝2 가지고 다니면서 고3때 친구한테 아이팟을 사서 다녓어요
 
핸드폰도 정말 자주 잃어버리고 뽀개고 그래서.. 핸드폰은 저한테 그렇게 중요한 물건이 아니었어요. 귀찮으면 폰은 그냥 집에 두고 아이팟만 들고 다니면서 카톡하고 그랬거든요.
 
그러다가 아이팟마저 잃어버리고..
 
 
어머니 지인이 쓰던 아이패드를 가지고 다니게 되었음. (그분은 아이패드2 인가? 사셨음.)
아이패드1세대가 엄청 크고 무겁다보니깐 잃어버릴일도 없고. 잘 들고다녔어요.
 
 
 
그러다가 전역한 후 첫 스마트폰으로 (아이폰을 사고싶었지만 그때 아이폰6 나오기 몇일 전, 휘어짐문제, 존나 비쌈)
LG G2를 사게 되었습니다. 하.......... 비싸서 6 못사면 4C 라도 샀어야 했음
G2땜에 열뻗쳤던게 한두번이 아님.. 요즘 지하철 타면 5명중1명은 폰액정이 꺠져있더군요.
저도 G2떨궈서 액정이 깨졌죠. 근데 액정이 나가면 터치가 안되더라구요?
"사용자 니들 액정나가도 존@나 뻐기면서 쓰지말고, 액정이랑 터치패널 일체화시켜놨으니 꺠지면 돈내고 쳐 고치러 와라" 이런 느낌이었음.
거기다 액정 나간걸 폰 스스로 인식을 함. 폰 킬때마다 전화받을려면 볼륨 키 누르라고 설명을 띄워줌. 그게 다임. (액정나가면 전화 받기만 해라)
 
 
뭔가 애플빠 느낌의 발언같은데,
제가 아이팟 쓰면서 홈버튼이 안눌려서, 화면상에 그 조그만 버튼 띄우는거.. 다들 아시죠?
전 그런 기능이 있는줄도 몰랐어요. (버튼이 안눌려도 이런 좋은 기능이 있으니 괜찮다 라고 광고를 안 하니깐.)
아무튼 정말 그걸 유용하게 쓰면서, iOS가 업데이트 될 때 마다 그 기능도 계속 향상되니깐,
정말 고맙더라고요.. 예전엔 그 기능 이용해서 화면캡쳐하면 그 띄운 메뉴가 같이 캡쳐되버렸는데
언제부턴가 업데이트 이후로 화면 캡쳐시 그 메뉴는 사라지고 화면만 캡쳐가 되도록 바뀌고..
 
 
다시 G2로 돌아와서,
체감 못하는 반응속도 그 몇 ms 줄이려고 액정이랑 패널 일체화시켰다고 광고하면서,
"그러니 액정 깨지면 통화수신밖에 못하게 만들었으니깐 뻐기지말고 고치러와라 ㅎㅎ" 이런 문구는 안 넣잖아요?
액정 나간거 인식할 수 있으면, 최근 통화한 사람한텐 발신할 수 있게라도 해 주던가.. 달랑 전화수신만 가능하게 해놓은것만 봐도.
빨리 쳐 고치러 와라 이거임...
 
제가 애플기기 A/S 받아본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애플기기 못써서 저딴 G2같은 폰 쓰느니 차라리 안 쓰는게 낫다 생각하고,
고치지도 않고, 집에있던, G2사기 전 갖고다닌 아이패드를 가지고 다녔습니다.
 
하나 더 있는데, 알바 면접 보러가야되는데 잠을 못 자서, 친구2명한테 전화로 꺠워달라 했습니다.(G2 수신만 되니깐)
근데 자기전에 밧데리가 다 나가서 충전기를 꽂고 잤습니다.
 
깻는데 면접시간이 지나있네요, 쌍욕하면서 폰을 보니 "100%" ... 응?
충전만 하고 스스로 켜지진 않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그건 제가 하도 애플기기만 써서 G2에 대해 몰랐던거니깐 그러려니 하는데,
충전기 꽂고 바로 켤 수 있는것도 아니더라고요. 켜보면 밧데리 없다고 LTE로고(극혐..) 만 뜨고 다시 꺼짐. ㅎㅎ
 
아무튼 덕분에 거기 면접 가지도 못하고 한달 더 놀았습니다..
 
 
 
 
아무튼 G2를 1월달에 깨먹었고 5월15일날 잊어먹었으니, 거의 한달째 아이패드만 들고 다녔어요.
 
1세대가 iOS는 5.0.1 을... ㅋㅋㅋㅋㅋㅋㅋ 써서, 어플들이 진짜 50개중 1개 꼴로 1세대 아이패드 지원해주고..
꾸준히 업데이트 되는 어플들은 1세대 지원 절대 안해줍니다.. 정확히 말하면 5.0.1 을 지원을 안 해줌.. 최소 6.0 부터..
그래서 아이패드 들고 다니는 이유가 딱히 무슨 스마트한 용도로 쓰는 게 아니고, 카톡이랑, 지하철타면서 보는 영화, 말고는 용도가 없어요.
화장실 갈 때 인터넷 보고? 자기전에 인터넷 보고? 하는 정도..
 
 
그리고 카카오톡은 업데이트를 안 하고 그냥 계속 쓰니깐, 5.0.1 에서도 계속 쓸 수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어제까지 잘 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일을 하다가 쉬는 시간에 카톡을 봤는데, "최신 버젼으로 업데이트가 필요합니다" 라는 문구가 계속 뜸. 확인버튼 터치하기도 전에 계속 뜸.
카톡은 건드리지도 못함....... 업데이트 하면 아이패드가 알려줌. "나 5.0.1 이니깐 나한테 맞는 옛날카톡버젼 받으셈 ㅇㅇ"
그래서 그거 받으면 또 똑같이 "업데이트가 필요합니다" 뜸...
 
카톡이 어제부로 5.0.1 지원을 아예 끊은 듯..
카톡을 못함..
카톡이 없음.....
 
이 상실감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그것도 하필 금요일에 막혀서.
제가 일하느라 뭐 할게 있으면 주말에 다 해야되는데..
PC버젼 카톡 인증해놓은 집이 또 다른집이라(집이 2개..) 주말에 그 집에 갇혀서 뭐 하지도 못하고..................
 
미칠거같네요.. 거기다 연락받을 사람도 있어서............................
 
제 아이패드가 이렇게 죽었습니다.. 이제 갖고다닐 이유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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