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서울=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강건택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극을 하려고 이것(북미정상회담)을 하는 게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국장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충분한 내부 논의 없이 '쇼'하듯 즉흥적으로 결정한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비판론을 이같이 반박했다.
그는 "미 행정부는 회담이 열려 김정은이 미사일 실험이 중단됐다는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증거를 제공할 수 있기 전에는 북한에 제재완화나 어떠한 양보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은 미사일 실험을 중단하고 우리가 한반도 주변에서 하는 군사훈련들을 계속 받아들이며, 비핵화 논의를 (협상) 테이블 위에 올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단이 방북했을 당시 언급했던 내용을 그대로 지켜야 한다는 점을 거듭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국장은 "(대북 제재로 인해) 북한 경제가 이 정도로 위험에 빠지고 압박에 시달리지 않았더라면 그들은 김정은이 이번에 받아들인 조건으로 대화를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이 김정은을 만나기에 적기라고 판단하고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 문제에 대해 계속 대통령에게 브리핑하고 있으며, CIA는 김정은이 (미국이 보내는) 특정한 메시지들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고 있다. 우리는 그에 대해 꽤 알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이 충동적이기보다는 더 계산된 것이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에 대해 "외부 자극에 반응하는 방식으로 볼 때 이성적"이라는 평가를 재확인했다.
폼페이오 국장은 이날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도 출연해 "이 행정부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으며, 이번 대화가 진행되는 내내 북한에 계속 압박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재임 기간 내내 제시해온 목표를 달성하기 전까지 어떠한 (제재) 완화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는 "북한의 완전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라고 부연했다.
한국 정부의 특사단이 이번 회담을 중재했다는 점에서 미 국무부나 CIA가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인지 의문이라는 진행자의 지적에는 "누가 이 문제를 주도할 것인지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없다. 북한과의 중대한 갈등을 해결하는 데 있어 미국의 대통령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북미 직접 접촉이 이뤄지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채널이 열려있다'고 말한 것을 생각해보라"면서 긍정적으로 답했다.
또한, 폼페이오 국장은 북한이 핵무기로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는지에 관해 "아직 몇 달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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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들어나는건 강경한데
속내를 보면 북미 대화에 적극 참여하고 있음.
무엇보다 트럼프의 속내를 알고, 적극적으로 트럼프를 빨아 주고 있음.
트럼프는 북미 대화에서 속도감 있게 진행 시키고 싶어 하고
어떤 방해 요건 없이 자기 의중으로 진행할 사람으로 앉힌것.
트럼프는 북미 정상 대화로 충격적 결과물을 얻고 싶어 하고
그 결과물을 누구와도 같이 나눌 생각이 없다...임.
출처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3/12/0200000000AKR20180312001951071.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