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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더랜드] 판도라에 대해서 알아보자 (4)
게시물ID : gametalk_1031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ep
추천 : 13
조회수 : 172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09/26 05:02:10
본래 오늘은 인물편 (2) 로 넘어가려고 했지만, 
아시다시피 보더랜드 2의 사람이 좀 많아야죠. 볼트헌터가 6명이라니.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볼트헌터들의 든든한 친구가 되어주는 '무기 제조회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번외 - 판도라의 무기 제조회사들

1) 아틀라스(Atlas)
Atlas.png


We at Atlas like to believe Zeus could have won the fight in half the time if only he had one of the guns from our legendary line of firearms.

- 우리는 만약 제우스가, 티탄과의 전쟁에서 우리의 무기들을 사용했었더라면, 그 시간의 반도 되지 않아 승리했을 것이라고 믿는다.

아틀라스는 판도라의 본격적인 역사를 시작하는 회사임과 동시에, 보더랜드 1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들을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무기들의 성능은 하나같이 뛰어나서, 우리의 친근한 무기거래상 '마커스 킨카이드'는 이렇게 말합니다.
"Buy an Atlas, and you too will know what it is like to hold the power of the gods in your hands!"
"아틀라스의 무기를 사라! 그럼 신의 힘이 손 안에 들어오는 것을 알게 될테니까."

아틀라스는 작게는 소형화기에서, 크게는 우주 전함까지 아주 다양한 것을 생산하는 거대한 행성간 초대기업입니다. 보더랜드의 세계관에 등장하는 기업들 중 'Promethea' 행성에서 가장 최초로 외계 기술을 발견한 기업이며, 이 외계 기술이야 말로 아틀라스가 최강의 총들을 생산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었습니다. 이들의 성공은 다른 기업들, 예를 들어 달(Dahl) 사 같은 초대규모 기업들이 행성을 탐사하기 시작하는 결과를 낳았죠.

하지만 이들이라고 언제나 앞서갈 수는 없었습니다. 판도라의 경우가 있었으니까요.
결국 볼트를 하이페리온에 빼앗기고 크림슨 랜스의 장군마저 잃은 아틀라스는 판도라에서 손을 뗍니다.

- 하지만, 아직까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를 생산하는 곳은 '아틀라스' 일겁니다.


2) 달(Dahl)
Dahl.png

So make sure you bring a Dahl with you the next time you go on assignment. It just might bring you back.

- 그러므로, 다음에 어딜 나갈때는 꼭 달 사 무기를 챙겨가도록 하세요. 그게 당신을 돌아오게 할테니까요.

달 사는 아틀라스 사의 성공에 고무되어, 두 번째로 판도라를 찾은 기업입니다. 이들은 판도라에 자리한 많은 거주지들을 만들고, 주로 과학적으로 행성을 탐사했죠. 또한 이들은 '패트리샤 태니스' 라는 걸출한 인물로 인해 '에코넷'의 개발에 성공하여, 판도라에 '골드 러쉬' 붐을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아틀라스 사가 판도라 탐사의 선두주자였다면, 달 사는 수 많은 기반 작업들을 다졌죠. 예를 들어볼까요.

150px-Dahl_Dumpster.png

요거라던지.
150px-Fry_dahl_lockbox.jpg 150px-Fry_dahl_lockbox2.jpg

요거라던가
200px-Repair_Kit.png

1편에서 수 많은 클랩트랩들의 생존의 원동력이 되어주었던 수리 키트까지... 모두 달 사의 작품이었던 것입니다!
2편의 코만도, 엑스턴의 터렛도 달 사의 것이고, 판도라에 풍력발전소를 세우기까지 했으며, 심지어는 우리의 친구 스쿠터의 캐치 어 라이드 시스템까지 후원했다는 사실.
여하튼 달 사가 있었기에, 오늘 날의 판도라가 있을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3) 하이페리온 (Hyperion)
180px-Hyperion.png

회장 - 핸섬 잭(Handsome Jack)

Whether you're a professional marksman or simply someone who appreciates a finely-crafted piece of machinery, you can't go wrong with a Hyperion.

- 당신이 솜씨좋은 사수든, 단순히 잘 조립된 기계에 만족해있는 사람이든, 하이페리온은 결코 빗나가지 않습니다.

(핸섬 잭의 카리스마 ㄷㄷ)

6개 은하 최고의 명중률을 자랑하는 하이페리온입니다.
또한 우리의 주적이기도 하지요.

하이페리온은 클랩트랩을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분명히 위에는 클랩트랩의 수리 키트가 달 사의 제품이라고 했는데, 어째서 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하이페리온에서 바라본 클랩트랩은 단순한 일꾼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걸까요? 아니면 그냥 스트레스 해소용이라고 생각해서 망가지면 또 사게하면 된다고 생각했던 걸까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여하튼, 단순히 판도라에 강력한 무기들을 제공하던 하이페리온은, 핸섬 잭이 회장에 오르고 스스로를 판도라의 지배자라고 칭하면서, 본격적으로 판도라에 야욕을 드러내게 됩니다.
판도라에 숨겨져있던 강력한 외계의 힘, '볼트'의 위치를 알아내고, '워리어'를 통해 판도라를 정화하겠다는 야욕을 가진 잭은, 스스로의 군인들을 강력한 하이페리온제 무기로 무장시키며 볼트 헌터들을 위협하죠.

또한, 이들은 단순히 무기를 만드는 것 뿐만이 아니라, 로봇까지 잘 만드는 듯 합니다. 클랩트랩을 비롯해서 수 많은 적대적 BOT 들은 그 솜씨를 짐작케하지요.
캐치 어 라이드 시스템 구축을 달 사가 도왔다면, 차량을 소환하는 모듈은 하이페리온의 작품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죽은 볼트헌터들을 부활까지 시켜주는 친절함..
핸섬 잭은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임은 분명합니다.


4) 제이콥스 (Jakobs)

Jakobs.png

회장 - 몽고메리 제이콥 (Montgomary Jakob)

"If it took more than one shot, you weren't using a Jakobs!"

- 한 발을 넘게 쏘았다면, 그건 제이콥스의 무기가 아니다!

한땀한땀 수공예로 무기를 만들며, 작게 가족단위로 무기를 제조하는 이들은 특이하게도 서부 양식의 무기들을 만들어냅니다. 다른 판도라의 무기들이 sf에나 나올법한 (진짜로 sf이기는 하지만) 휘황찬란한 무기들인 반면에 말이죠. 특히, '나무'를 쓴다는 점에서 엄청나게 주목할만 합니다. 그런데 나무는 판도라에서 거의 보기 힘들잖아요. 나무 자체가 엄청나게 비싸기도 하고요.

그런데 나무를 재료로 쓰면서 다른 회사보다 깡뎀이 높음.. 나무를 철보다 강려크하게 만드는 그들의 연금술을 존경할 만합니다. 하지만 오버밸런스라고 생각했는지, 이 연금술사들은 무기의 연사력을 살짝 낮춰줍니다. 그래서 1편에서는 오직 리볼버, 스나이퍼 라이플, 샷건 만 제조했었지요. 2편에서도 만든다는 것이 일일히 방아쇠를 당겨줘야 나가는 총.

또한 이들은 깡뎀만을 고집하다보니, 무기에 속성따위 넣지 않습니다. 엄청 드물게 속성이 들어있는 것 빼고요. (그리드, 싱크팟, 코브라.. 정도?)

이들은 또한 연료탱크들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 왜, 우리가 종종 쏴서 터뜨려서 불이 파ㅗㄱ 하고 나오는 그거 말이죠. (드럼통 말구요)


5) 말리완 (Maliwan)
180px-Maliwan.png


Our staff of artisans crafts each weapon to look as good as it performs.

- 우리의 장인들은 무기를 그 성능만큼이나, 보기 좋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들이 무기에서 추구하는 가치는 '우아함'. 그리고 예술입니다. 말리완은 '속성'에서 그 해답을 찾았습니다. 따라서 이들의 무기는 다른 무기들보다 더 높은 속성치를 가지고 있죠. 또한, 속성 데미지만으로도 지옥을 보여줄만큼 멋진 무기를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이름하야 헬파이어..)

하지만 이들은 속성과 디자인에 너무 몰두했던 걸까요? 기본적인 성능은 다른 회사들보다 약간 떨어집니다. 총기의 자체 데미지나, 연사력 같은 것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속성 데미지와 반짝이는 탄창, 매끄럽고 광택나는 이들의 무기는 그들이 추구했던 예술적 가치를 충분히 충족했던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아참. 이들은 특이하게도 술을 만듭니다. '말리완 블랙 라벨' 이라는 술인데, 판도라 전역에서 팔리고 있다고 하네요.


6) S&S Munitions
S&S.png

If power and capacity are your concerns, then say yes to S&S.

- 무기에서 오직 데미지와 탄창만 신경쓰신다면, S&S를 찾아주시면 됩니다.

사실 큰 비중은 없는 회사입니다. 다만, 1편의 게임 상에서 가장 거대한 탄창을 자랑했다는 특징이 있지요.

이들의 커다란 탄창은 2편에서 밴딧들의 특성으로 계승이 됩니다.


7) 테디오르 (Tediore)
Tediore.png


회장 - 테디오르 여사 (Miss. Tediore)

Over the years, Tediore has built a reputation among the working class men and women of this land for providing fast-reloading weapons that anyone, on any budget, can afford.

- 수 년 동안, 테디오르는 이 땅의 노동자 계급의 남녀에게, 어떠한 예산에서라도 살 수 있는 빠른 재장전의 무기들을 제공해왔습니다.

이들은 '무기의 대중화' 를 목표로 삼습니다. 어떤 계급의 어떤 사람이든, 값싸고 질 좋은 무기로 스스로를 지킬 수 있게 하는 것이 그들의 모토이죠. 그래서 그런지, 이들의 샷건의 이름에 'Home Security' 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말로 게임 내에서도, 이들의 무기는 쌉니다. 성능도 나쁘지 않은 편이지요. 동영상에서 보시다시피, 이 회사는 또한 재장전이 얼마나 쉬운지, 엄지손가락이 없어도 재장전을 쉽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긴 2에서는 재장전이고 뭐고 그냥 집어던져버리니 애초에 재장전이 필요없겠습니다만..


8) 블라도프 (Vladof)
300px-Vladof.png



The time is coming, comrades!

- 때가 다가오고 있다, 동지들!

러시아에서는 총이 당신을 줍습니다

야 쓰레기! 작은 무기의 매운맛을 보여주마 포풍 난사 블라도프가 간다!


9) 토그 (Torgue)
180px-Torgue.png


회장 - 미스터 토그 플렉싱턴 (Mister torgue Flexington) - '미스터 토그'가 퍼스트 네임입니다.

"The following message from Mr. Torgue does not reflect the opinions of Torgue corporation itself."
"IF YOU DON'T BUY `TORGUE GUNS YOU'RE ****ING RETARDED!"


- 이어지는 토그씨의 메세지는 회사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토그의 무기를 사지 않으면 너는 x같은 지체아다!!"

(아니 세상에 왜 UY 랑 TO 를 붙여쓰면 금지어임?)

백번 말하는 것보다 광고 한 번 보시는게 빠릅니다. 허허.

으아아 EXPLOSIONS!!
오직 폭발에만 관심을 가지는 근육돼지 회장님을 가져서 그런지 오직 폭발! 폭발뿐입니다
다른건 다 필요없어요
이테크? 그게 머임? 찌질하게 푸슝푸슝 쏘는건 필요없다! 오직 빵터지는 폭발뿐! (이지만 회장님의 자기만족을 위해서 칼 날리는 이테크 무기를 만들어내는 만행..)


... 입니다.

쉴드랑 수류탄만 제조하는 Anshin 과 Pangolin 이 있지만, 나중에.. 나중에 이야기하는 걸로 합시다..

다음편은 비로소 2편의 주인공들을 소개하게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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