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르륵 가죽아재가 만들어본 가방입니다.
지난번에 만들어본 가방이 베오베를 가니 정말 기분 좋더군요. 감사합니다. ^^;
패겔에 계시는 다른분들에 비해 아직 실력이 많이 미흡합니다.
취미삼아 하는거니 그냥 이렇게 만드는구나 하고 보시고 마음에 괜찮다 하시면 '추천' 을 아낌없이 날려주세요 ㅎㅎ
머 별루네 하시면..
만든 정성을 봐서라도 추천을.... -_-ㅋ
자세히 보면 엉성한 곳이 한두군대도 아닙니다. -_-;
실수도 많이 했는데 즐겁게 보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핸드폰 사진이라 화질이 별루 입니다.
'스르륵 자게이' 출신이라 자게이들의 dslr은 늘 그렇듯 장농에 숙성이 되고 있지요..ㅋ
옷을 만들던 가방을 만들던 건물을 짓든.. 설계도가 필요합니다. 이른바 패턴이라고 하죠
패턴을 잘해야 완성도가 올라갑니다. 머든지 그렇지만 기초가 튼튼해야 하는 법이죠..ㅎㅎ
어느자리에 무엇을 할건지 정확히 세세하게 기록을 해야 나중에 실수를 안하겠죠?
오늘 만들 가방의 원단입니다. 이탈리안 레드의 오플 소가죽으로 가방을 만들 예정입니다.
원색계통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잘못하면 촌스러워 보일수도 있으니 조심해야겠죠..
저기 보이는 구멍은 가죽 특성상 있는 구멍입니다.
사람도 상처가 나거나 하면 흉이 남기는 것처럼 사용하기 어려운 부분은 제거합니다.
패턴을 가죽위에 올려놓습니다. 대충 자리를 보고 재단을 어떻게 할껀지 예상을 해봅니다.
재단이 끝난 원단들..
정성스럽게 재봉질을 시작합니다. 한땀한땀 정성스럽게..
이건 어디에 쓸까요..
어떤 작업이든 마감이 좋아야 빛을 보는 법이죠.. 그래서 속담도 있는것 같은데 다된밥에 코빠트리는...(아닌가? -_-ㅋ)
이제 반정도 한거 같네요.. 휴우..
계속되는 미싱작업..
이제야 조금 가죽에서 '가방' 이라고 티가 나기 시작하나요..
어느덧 마도매(마무리)작업입니다. 중요한 부분이라 정성x정성을 쏟아붓습니다.
받으시는분의 기쁨을 그려보며 작업하면 신중에 또 신중을 요합니다.
막 완성된 L형 백입니다. 좀 자세를 잡아줘야 하는데 마도매 하자마자 찍어서 티가 별로네요 ㅎ
옆모습... 실용성을 생각해서 마찌부분을 똑딱이 단추로..
집에 가져와서 식탁위에 올려놓고 한컷..
가방주인이 되실분이 중전님(와이프)의 언니분이라 미리 작업전에 '이 가방은 언니꺼다~' 라고 했는데 너무 이쁘다고
자기가 가지면 안되냐는 엉뚱한 발언을 합니다. 그만큼 잘 되었다는 반증이겠지요..ㅎㅎ
받으셔서 잘 사용해주시면 이 아이도 무지 기뻐할껍니다. ㅎㅎ
마무리 감성컷 하나 날리고..
제가 다니는 공방에 식탐마왕... 저러고 20분 동안 돌아댕김.. '모모야 그거 빈봉지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