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2살 남아 입니다.
여친도 32살 동갑입니다.
내년 4월에
날잡고 예식장 완료하고
스드메 진행 중 입니다.
제 고향은 부산이고, 직장때문에 서울에와서 살고있습니다 (서울 5년차)
여친은 고향도 서울 직장도 서울 이구요.
연애는 5개월정도 했는데,
여친이랑 같은 운동취미를 하는터라
물건 가지러 여친집앞에 잠시 갔다가
어쩌다 어머님이랑 마주치게 돼서 인사드렸었는데,
어머님께서 정말 너무너무너무 너어어어무 좋게 보셨나봐요.
그래서 지내다보니 여친 부모님께 인사드리면서 식사도 같이 하게 됐구,
저희 부모님이께도 여친 인사시켜드리며 밥 먹었는데
양쪽집안 다
여친이나 저를 넘나 맘에들어해서
물론 저희 서로도 넘나 좋아해서 날잡고 후다닥 진행 중 입니다.
질문은
이번 추석연휴때 제가 고향이 부산인터라
명절을 고향에서 보내기위해 내려갑니다.
집안이 기독교나 그런건 아닌데 몇년 전 까지만해도 제사 지내러 큰집을 갔었는데,
큰집과의 불화로 저희어머님도 명절엔 그냥 쉬시고 저랑 아버지만 따로 집안 어르신집가서 제사를 지내고 옵니다.
추석 연휴가 긴터라 여친도 연휴 후반부 5일에 부산에 내려와서 저희 본가에서 놀며
부산구경도 하고 제 친구들에게도 소개해주고 그럴려고 하는데요.
저희 부모님은 며느리가 생기면 정말 잘 해줄거라고 맨날 말 하셨었고, 어머니는 예전부터
요새 남자들은 장가가면 와이프 일 안도와주면 쫓기난다고 니도 장가가면 설거지도 하고 청소도 해야한다고
안하면 와이프가 쫓아내뿐다고 단디해라고 ㅋㅋ 하시고
예전에 사촌형들 형수님들 놀러와도 ㄴㄴ 놀러왔으면 그냥 쉬다가라고 앉아있으라고 하지마라고 하셨던거 봤었고
여튼 저희 어머니는 남자도 부엌에서 일해야 하고 며느리는 이래야한다 그런건 전혀 없으셔요
그리고 여친 놀러와도 안도와줘도 되고 못하게 할거라고 ㅋㅋ 하시고
여친보고 목욜날 내리오면 언제 올라갈래? 했더니 잠 자고 토욜이나 일욜에 올라가자고 하길래
부담스러울텐데 괜찮겠나? 하니까 부담스럽긴한데 어쩌겠냐고 익숙해져야지 자주 보고 그래야 편할테고 하더라구요
여자친구보고는
혹 내려가서 뭐 할라고 하지마라 행여 밥 다먹고 뭐 할라고 하지마지도 말고 정 뭐 할라고 도와드리고 싶으면
그냥 밥 다먹은 그릇이나 가져다 드림 된다 자기가 암만 예비며느리여도 아직은 여자친구인거고 울집에 놀러온거다
불편하겠지만 너무 부담가지지말고 그냥 집에 놀러온 사람으로만 있음 된다 라고 말했는데,,흠..
그냥 결혼이야기 없는 사이라면 그냥 얼굴보여주듯 맘 편한데
결혼할 예정이고 그러니 내려가서 행여 둘 간의 입장을 고려해야 하고 행동하거나 말을 할 상황이 올거라 생각되니
벌써부터 긴장되거나 ㅋㅋㅋㅋ 어케해야할지 조금은 막막하기도 하네요 ㄱ-) 행여나 뭔 일 생길까봐;
암튼 저는 그냥 중립적인 입장에서 여자친구의 인권(?) 어머니의 입장(?) 을 최대한 고려하며 이야기 해야하나요
아니면 그래도 한평생 나랑 오래 살게될 사람은 여자친구니까 그래도 여자친구 위주로 행동하고 말을 해야할지 당연 이게 맞는 것 같은데
그래도 유부남 형님 누님들의 고견 듣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