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민에게도, 국제사회에게도 공약을 지키지 않거든요....
정부, 온실가스 '30% 감축' 공언 뒤집어 국제사회 '망신'
지난해 1월 발표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로드맵’은 2020년 BAU인 7억7160만t의 30%를 감축해 5억4300만t으로 배출량을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11일 정부 합동으로 발표한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안은 이를 모두 뒤집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정부 안이 잘못된 것이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2009년 감축목표를 정할 때 대통령이 ‘목표는 약간 이상적으로 두는 게 좋다’는 취지로 말해 거기에 맞춰 정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에 정부 안이 확정되면 구체적으로 2020년 감축 수준을 다시 밝히겠다”고 말했다.
2020년 30% 감축하겠다던 공언을 우리 스스로 뒤집음으로써 국제사회의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