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병원의 의사면 엘리트 of 엘리트고...
얼마나 많은 산전수전을 겪고 다다른 자리겠습니까
10대의 첫 시련 수험부터 시작해서
20대의 대부분을 의대에서 시험치며 보냈을 거고
졸업한 후에도 하루에 잠 서너시간 밖에 못 자가며 병원에서 커리어 쌓았을 겁니다
선악을 판가름하기에 앞서 치열하게 살았던 분임에 틀림이 없는데
치사율 40%에 이르는 병에 걸리고 죽음을 맞이했을 때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누군가에 대한 원망이라면
이 얼마나 허무한 삶입니까
(방역체계에 대한 분석과 비판이라면 남은 분들에겐 큰 도움이 되어
의미있는 인터뷰였겠지만
그 분의 발언은... 글쎄요)
원망을 토할 기력으로
과거 고락을 함께 한 동창 동기들
소원하던 친지들이나 친구들
깊은 얘기는 못해봤던 동료들
등등에게 전화 한 통 카톡 하나라도 더 보냈더라면
남은 시간이 더 충실했을 거라 생각됩니다...
오늘 대한민국은 앞날이 창창한 전문의료인을 하나 잃었고
이는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