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더불어 민주당에는 흉사가 겹치고 있습니다. '미투 폭로'로 성폭행 및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당내 인사들만 수 없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는 분명 정략적인 목적하에 제기된 거짓된 폭로 역시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기된 의혹들이 모두 '여당에 대한 정치공작'이 아니며 '삼성을 보호하기 위한 보도'역시 아닙니다. 자유한국당이나 삼성그룹이 세력이 거대하다 한들, 각 언론사들의 편집부, 기자, 그걸 감시하는 시민단체, 폭로당한 인사들의 지인들의 입을 어떻게 조작하겠습니까? 그건 음모론에서 나오는 프리메이슨이나 로스차일드도 불가능한 일입니다.
지금까지 오유의 시사게를 보고 있으면 여러 음모론 뿐만 아니라 보수 및 진보의 대결, 남성 대 여성의 대립과 같은 갈등 프레임 역시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의 문재인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의 후계자인 셈이고, 노무현 대통령은 역대 최고의 비권위주의적 정부가 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권위에 의한 성폭력의 폭로인 미투 운동은 현 더불어 민주당과 결이 같습니다. 이를 균형적인 시각으로 지지를 해야 하지, 음모론이나 갈등 프레임은 2차 가해이며 '무고한 피해자'를 양성하는 길입니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목적지를 향해 떠납니다. 이번 미투 운동의 결과가 어떻게 될 지는 모르지만 균형을 잃지 않고 진실과 정의를 위해 노력한다면 그 끝에는 새로운 대한민국, 공정한 대한민국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