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엄마가 묘목 가져다가 심어놓으셨는데, 어느날부터 소리없이 잎이 한잎 두잎 지기 시작하더니 결국에는 앙상하게 가지만 남아있길래 죽었나보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제 손이 닿기만 해도 모든 식물을 죽이는 마이너스(!)의 손이라는 건 안자랑.. ㅡ.ㅡ;;
얼마전에 밖에 내다보는데 가지만 남은것도 모자라 뭔가 까만것들이 징그럽게 매달려있는게 보이는겁니다! 그래서 진짜 벌레가 먹어서 죽으려나 보다 하고 아이고 징그러워라 생각만 하다가 그래도 어떻게 해볼까 싶어 가까이 가봤더니....!
아니 이것은 꽃망울....?!!
그러더니 따뜻한 날 조금 지나니 (여기는 북가주입니다) 꽃이 피기 시작하네요. 레몬 종류 꽃들이 향기가 장난 아니거든요.. 다 피고 레몬도 열렸으면 너무 큰 바람인가요?? 레몬 꽃 예쁘지요? 향기 너무 좋아요!!!
집앞에 커다란 천리향이 있는데 지금 흐트러지게 피고 있어요. 이건 진짜 진짜 향기 장난 아님....!!!! 인터넷으로 향기를 나눌수 있으면 진짜 나누고 싶은 향기입니다...
자꾸 꽃이 떨어져서 주워다 냄새맡고 사진도 올립니다. 참 저번에 식물게에서 이꽃 이름 가르쳐주신분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그때 까먹고 감사인사를 안드렸네용.. ㅠㅠ 이제 허브종류좀 심어보려 하는데 씨 발아!하면 다시 글 올릴게요 ^^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