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격을 시도해보려 나의 칼을 집어들어보지만 나의 칼날은 무뎌질대로 무뎌져서 아무런 타격을 주지못한다.
오히려 칼을 집어들었다는 이유로 나를 향한 칼날들은 더욱 매섭고 거칠게 나의 육체와 정신에 상처를 주기시작한다.
왜 이 칼날들이 나를 향하는지 모르겠다...
이미 상처입고 지쳐있는나에게...
나에게 향하는 칼날들의 종류도 다양하다.
장난감칼부터 시작해서 커터칼 부엌칼 날이 잘선 전문적인 회칼 까지...
작은상처에서 큰상처들까지 입고있는 나에게는 더이상 버틸 힘이 남아있지않다.
한번씩 나를 위한 주위사람들에게 상처를 치료받고는 있지만 그상처가 아물기전에 다시 칼날들은 상처를 베어버린다.
이제 그만 끝내고싶다...
그 칼날들을 휘두른 사람들은 그 칼날들이 얼마나 날카로운지 알까....
현시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쥐어주는 그 칼날들...
오늘은 또 누구에게 상처를 내고있을까...
10.29참사 10대생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일이 발생했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살아 숨쉬는것도 힘들아이에게... 제일 친한친구 2명이 바로 옆에서 죽어가는 모습을 본 아이에게 하지말아야 할 말들을 악플로 남기고...글도 칼이 되는 세상입니다... 글이 칼날이 될지 꽃이 될지 그건 쓰는 사람에게 달렸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