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디자인과 졸업후 중견기업에서 8개월간 디자인 프리랜서로 일하다가
최근 15년 초에 디자인에이전시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프리랜서로 일할때보다 급여도 적고 여건도 안좋았지만 그래도 배운다는 생각으로 일을 했습니다.
3개월 수습이 끝나고
디렉터/선입급 직원이 없다는점이 마음에 걸렸지만 계약서를 작성했고 정직원이 되었지요.
문제는 한달뒤부터 터지더군요..
갑작스런 프로젝트가 생겨 맡을 인물이없으니 저보고 간접PL을 맡아 일을 진행하라고해서
붙여준 2명과 3명이서 밤새가면서 3일만에 프로젝트를 끝냈습니다. 남은건 최종제안발표가 남았는데 대표님이 발표를 하시는데
그전에 발표스크립트와 관련 조사자료를 드렸지만 보지도 않으시다가 당일날 잠깐 넘겨보더니
실제 발표때는 심사위원 분위기에 눌려 한장도 넘기지도 못했습니다. 그걸보면서 실망을 한번했구요
두번째는 질문에대한 답변을 심사위원이 원하는 답변이 아니라 변명을 한다는 거였습니다. '저희가 부족해서, 기간이 짧아서'
분명 스크립트에 컨셉과 의도 그리고 어떻게 조사되었는지 다 적혀있음에도 불구하고 변명일색이였습니다. 충분히 답할수 있는 질문에서조차요
그리고 제일 큰 실망은.. 발표가 끝나자마자 저희탓을 하더군요.. 우리가 놀아서 그렇게된거라구요
여건이 안좋고 프로젝트가 실패 할 수 도 있는거지만 대표의 남탓은 정말 정이 확떨어지더군요
그전엔 최소 1~2년까진 보고있었는데 이번 상황을 겪으니 이직하고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문제는 제가 지방에서 올라와 자취하며 생활하고있어 아예 그만두고 다시 구직하기가 힘들고
회사를 다니면서 구직하자니 다른회사 붙고 뜬금없이 그만둔다고 하기에는 서로 안좋을것같아 고민이네요
그리고 이제 겨우 5~6개월되가는데 1년 안채우고 그만두는것도 경력에 안 좋을것 같기도하구요..(물론 1년채운다고 포폴이 크게 생길것같진 않습니다.)
인턴기간동안엔 이런모습도 안보이고 사람들도 불평이 별로 없어서 그런가보다 했었는데
계약하니 달라지네요..같은 직원들도 해주는 이야기도 달라지고..
다른기회도 몇번있었는데 여기들어오면서 거절했는데..
기회를 발로 차버린것같아 의기소침해지기도 합니다.
첫직장이 중요하다는걸 다시한번 느끼네요.. 어떻게 준비해야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