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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시험 강행하자는 분들 보세요.
게시물ID : mers_90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윈
추천 : 10
조회수 : 1130회
댓글수 : 72개
등록시간 : 2015/06/11 10: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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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주장에 대해 반론을 해볼까 합니다.


1. 공기전염이 의심되지 않는 상황이다.

-지금 속속들이 속보로 올라오고 있는 거 보세요. 방금 전만 해도 삼성병원 응급실 외에서 환자가 발생하여 공기전염 의혹이 발생했고,
 아직까지 전염 진원지를 확인하지 못한 환자들도 꽤 된다고 합니다. 환자와 10분밖에 접촉하지 않았던 보안요원까지 전염되는 실정입니다.
 이 상황에서 공기전염의 가능성이 없다고 하시는 분들, 100% 확신하십니까?


2. 연기를 하나 강행을 하나 박원순 시장이 욕먹는건 똑같다. 왜 자꾸 연기하라고 하는가?

-저도 동의합니다. 조중동은 연기를 하든 강행을 하든 꼬투리를 잡고 시장님을 욕하겠죠. 
 하지만 만약 그 아주 작은 확률로 서울시 시험을 통해 지역사회로 메르스가 전염된다면요? 시장님한테 매우 큰 악재가 될 겁니다. 
 늦장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낫다고 했던 발언과 큰 모순이 생겨버립니다.


3. 이거 연기하면 다른 시험이나 모든 행사도 다 연기해야 하고 문제가 더 커진다.

-아닙니다. 서울시 공무원 시험은 다른 행사나 시험과 다릅니다. 전국의 13만명의 사람이 서울내에 모여 몇 시간 밀집해 있다고 빠져나오는건 이 시험뿐일 겁니다. 현재 공무원시험만큼 많은 사람들이 응시하는 시험이 있나요? 수능? 수능은 전부 서울로 모이진 않죠. 타 공무원 시험은 국가직 시험의 경우 이미 끝났고, 지방직+교행시험의 경우 그 지방에서 봅니다. 남은 국가직 7급 시험은 한달 넘게 남았구요.


3. 이번에 시험을 꼭 봐야 되는 안타까운 사람들은 어떡하냐?

- 2주후 지방직 시험있습니다. 시험 보셨던 분들은 알겠지만 이번 시험 끝나면 바로 생계가 위험에 처할만큼 기로에 서서 이 시험을 보시는 분 없습니다. 필기에 합격해도 면접일정에 합격한 후에도 장기간 임용이 안 될수 있다는 경우의 수를 생각해본다면 대부분 내년까지 대비를 한다고 봐야 됩니다. 이런 거 걱정하시는 분들 보면 시험응시자가 아님에도 이런 사람이 있을거다 가정해서 보시더군요.
 그리고 반대로 이번에 꼭 시험을 봐야 되고 2주후에도 지방직도 봐야 되는 사람이 이번 시험으로 메르스에 걸리거나 의심이 되어 문제가 생겼다고 가정해 보죠. 훨씬 더 안타깝죠.


4. 박원순시장님이 큰 뜻이 있어서 그런거다.

- 아, 이 논리 펴는 사람들 진짜 가슴에 손 얹고 생각해봅시다. 
 박원순시장님을 단순히 좋아하거나 존경, 혹은 지지하는 사람이 아닌 빠순이, 빠돌이는 아닌지. 
 게시물들에 댓글로 남긴 몇명을 보면서 느낀건데요, 시장님 반대되는 얘기만 나오면 감정적으로 닥반누르시는 분들 보입니다.
 그런 분들은 잘 생각해보세요. 당신들이 적은 댓글에 박원순시장님 대신 ㄹ혜를 넣어보면 저쪽 논리랑 뭐가 그리 다른지요.


그렇다면 너는 무엇을 걱정하는데 왜 연기하자는거냐?

- 첫째는 자택응시자와 시험장응시자와의 형평성 문제입니다. 지방에서 서울시 시험 보러 올라오시는 분들 새벽부터 올라옵니다. 최소 9시 20분까지 입실이고, 그 전에 책이라도 한 줄 보려면 새벽 4~5시에 출발은 기본입니다. 그런데 자택응시자들은 집에서 편안히 제 시간에 본다라...?
그리고 자택응시자의 경우 부정행위를 하기 더 쉽습니다. 아무리 시험감독관이 1:1로 감독한다고 해도, 시험감독관은 시험만 감독하는 전문가가 아닙니다. 응시자가 맘먹고 자택응시 이야기가 나온 어제부터 내일까지, 3일간 부정행위를 위한 준비를 한다면? 
과연 감독관이 부정행위를 100% 잡아낼 수 있을까요? 부정행위자의 자택내에서?


-둘째는 전염여부입니다. 넓게 앉아서 시험보신다고 하시는데 그래봤자 응시자간의 거리는 보건당국 권고사항인 2m, 안 넘습니다. 게다가 100분이상 같이 한 곳에 있어야 하구요. 마스크는 허락한다는 거지, 전부 다 쓰고 와야 되는 건 아닙니다.
게다가 좀전에 속보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외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공기감염 여부도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고열없는 환자도 있다면서요.

 모든 조건을 취합해 

 격리조치되지 않거나 혹은 자가격리대상자임에도 자택응시를 신청하지 않은 
 메르스 환자가 고열없이 초기증상만 가진채 열검사에 통과해  
 마스크도 들고 오지 않은 채 누군가의 바로 뒤에서 2시간내내 작게나마 기침하여 
 바이러스가 30명 있는 교실에 퍼질 일이 13만명의 응시자중 단 한명도 없다고 단언할 수 있을까요? 

 기우라고요? 첫번째 환자가 바로 사우디방문 사실을 숨기고 입국했다가 수십명을 전염시킨게 바로 엊그제 일입니다.

 제가 걱정되는건 위와 같은 상황이 발생해 저든 주변사람이든 괜히 서울시 시험보러 갔다가 

 격리되고 (죽진 않더라도) 아프고 그렇게 2주후 있을 지방직(혹은 교행)시험을 망쳐버리는 경우입니다.

 재수없게 그렇게 되서 다음 시험도 망쳐버린다면 누굴 탓해야 되나요?


그럼 어떡해야 하나?

연기해야 됩니다. 듣기론 최소 4개월 연기가 불가피하다는데 그렇게 연기하면 됩니다. 
예전 이명박정권당시 과목변경으로 인해 시험이 전체적으로 미뤄진 적이 있는데 그 당시 시험이 9월경이었습니다. 
그 다음해는 똑같이 5,6월에 시험을 쳤구요.

위에 서술했듯이 2주후 지방직 시험이 있습니다. 이 시험에 관해선 전 연기를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전국 도, 시별로 나눠서 시험을 응시하여 전국의 사람이 모일 일이 없습니다. (있다면 경기도정도)

행정적 불편함과 차질은 몇 년전 이명박의 '고졸도 공무원에 합격할 수 있게 해야 된다'는 어이없는 말 한마디에 겪어보았습니다.
이미 시험 연기를 고려해보겠다, 지역감염시 연기하겠다 등 여러번의 말바꾸기로 수험생들의 혼란을 가중시킨 서울시 시험입니다.
차라리 연기하여 지금이나마 해결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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