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관련 썰 보다가 생각나서 끄적여봄
내가 초딩때 놀이터 앞이 바로 집이였음
당연히 학교끝나면 놀이터에서 친구들이나 1,2살 나이 좀 어린 동생들이랑 놀았음
그때 킥보드를 타고다녓는데 놀이터에서 몇번 본 동네초딩이 킥보드좀 타보면 안되냐고함
근데 내가 얼굴 몇번 보고 이름도 주소도 모르는 애한테 왜빌려줌?
싫다고 하고 놀이터 기구에서 놀고 킥보드는 기구옆에 잠시 주차?해둠
근데 놀고 집에 가려니 없음;;;
아 XX 누가 훔쳐갓나해서 온동네를 싸뒤집어 찾아나섯음
며칠후 그 초딩이 킥보드를 타고 다녔음
딱봐도 내 킥보드 였음 근데 이 무개념 초딩이 거기에다가 물감을 발라놓고 지꺼라고 우김
더 기가막힌건 걔내형도 물감바르는거에 동참하고 지 동생꺼라고 우김
동네친한형들이랑 내 친형도 내꺼인거 뻔히 다 보이는데 기가막힌 노릇임;;
마침 시험기간이라서 시험만 끝내고 경찰서에 신고할까 생각중이였음
그러다 하교길 걔네집 뒷담벼락을 보니까 킥보드가 있는거임
이것들이 아마 내가 경찰에 신고한다는걸 눈치챘는지 킥보드를 뒷담쪽에 숨겨둔거임
나는 진짜 이것들을 신고해야하나 고민하다가 걍 내 킥보드 가지고 나와서 물감씻어내고 다시 타고다녔음
만일 돌아간다면 이것들을 무릎끓고 존나 빌게 했을텐데 내가 마음 약한게 병신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