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쯤전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불금답게 어김없이 소맥을 신나게 말아먹고 집에 겨우겨우 찾아갔더랬죠.. 근데 너무 취했는지 뒷주머니에 넣어놨던 열쇠를 못찾겠더라구요. 결국 세탁실에서 쭈구리당해있다가 해뜰무렵 무사히 들어갔었죠.. 꿀잠을자고 일어나면 물이 그렇게 맛있을수 없죠. 하지만 냉장고엔 물이 없고 우유만 1리터 두개가... 머.. 어쩔수 없죠 그거라도 먹을수밖에. 벌컥벌컥벌컥.. 그리고 평소와 같이 변기에 앉아 심판을 받고 있을때였습니다. 왔습니다.. 물먹다가 코로뿜는 그 기분 이상의 신호가.. 우우우우웨웨웩~ 윀윀윀...... 통하였습니다.. 그때 첨 알았습니다.. 응가냄새가 향기롭게 느껴진다는 말이 거짓이 아님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