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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차안에 있는 아기 고양이 어쩌죠?
게시물ID : animal_1303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티느
추천 : 2
조회수 : 179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6/10 03: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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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런글을 쓰게 될지 몰랐어요. 

삼일전부터 저희 집 앞 건물에서 고양이 울음 소리가 나요. 
처음에는 삐약삐약 거려서 그냥 참새소린줄 알았는데 새벽에도 그러길래 그제 나가봤구요. 
집 앞 건물(원룸 건물) 입구 자동차 안에서 소리나더라고요. 
주변을 둘러보니 고양이 사료도 뿌려져 있고, 차 문에 누군가가 포스트잇으로 '고양이 안에 있으니 출발할 때 차 좀 두드려 주십사'하는 메모도 있더라고요. 근처에 좀 큰 고양이도 있길래 편의점에서 고양이 간식 같은거 사다 줬어요. 
 
그런데 또 밤새 삐약거려서 오늘 낮에는 맘 먹고 왔다갔다하며 지켜봤는데, 어제 밥 준 고양이가 어미더라고요. 
오늘 지켜본 바로는 아기고가 차 바퀴 타고 본넷으로 들어가 있음. 어미고가 아기고의 위치를 알고 있음. 사람 없을때 어미고가 차 밑으로 들어가서 서로 야옹거리다가 아기고가 땅으로 내려와서 어미고 따라가려 함. 
이때 그 원룸 사시는 분이 나오면서 둘다 후다닥 도망감. 멀리 있어서 잘 못봤는데 같은 방향으로 도망 갔겠지 어미가 데려갔겠지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이 시간에도 아기고양이가 우네요. 목소리도 완전 작아져있고요. 

차주분(문자로)과 건물주 분께는 말해뒀어요. 여기 아기 고양이 있다. 본넷 열고 꺼내야 될거 같다고요. 차주분은 알겠습니다. 하고는 연락이 없으시고 건물주분은 차 몇번 두드리시더니 들어가시더라고요. 

고양이 소리가 안들이면 모르겠는데 그 차랑 제 방 창문이랑 일자로 위치해 있어서 인지 작게 울어도 다 들리고 어찌해야할 바를 모르겠네요. 

오늘 하루 종일 수상하게 서성였는데 ㅠ
 
어미고는 아기고를 왜 안물어 갈까요? 어미고 몸집이 작던데 어미고도 아직 어려서 그럴까요? 
너무 신경쓰이고 하루 종일 방밖에 귀기울일 수 밖에 없네요. 

차주분께 다시 연락해볼까요? 구청에 말한다해도 차주분이 있어야하는거겠죠? 저 차가 출근용 차는 아닌거 같아요. 며칠을 같은 자리에 있고. 포스트잇 없는걸 보니 차주분은 왔다갔다하시는거 같은데. 뭔가 차 주인분께 민폐도 끼치면 안될거 같아서 다시 연락하기도 좀 조심스럽기도 하고요. 

 제가 너무 지켜봐서 어미고가 안오니 싶기도 하고 혼란스럽네요.

고양이 꺼내서 박스에 넣어두면 어미고가 데려갈거 같은데ㅠㅠ 정 안되면 고양이 한번도 키워본적없지만 제가 돌볼 의향도 있어요. 근데 꺼낼 수가 없네요.   

제가 이런쪽으로 경험이 없어서 머리로는 알겠는데 막상 하려니까 잘 안되네요. 

우선 내일 낮에 아기고가 있는지 다시 확인해본다. 
차주에게 다시 연락한다. 
구청에 연락한다. 

이렇게 하면 되겠죠?  

차주 구청 둘다 모르쇠로 나오면 제가 더 이상 할게 없을거 같은데 어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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