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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엄청난 선물을 주심
게시물ID : boast_143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항상웃는
추천 : 3
조회수 : 70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6/09 22: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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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나이 서른중반에 아직까지 집에 얹혀살며 오유눈팅하는 남징어임.

(글재주가 음슴, 그래서 음슴체)

어제 오전부터 열나고 설사하다 오늘 아침에 메르스도 걱정되고 해서 집근처 대학병원 응급실을 다녀옴.

피도 엄청뽑고 3시간이 넘는 검사끝에 감기+장염 증세라고 확정받음. 그 사이 수액 덕에 급 회복되어 집에 옴.



열은 거의 내리고 몸도 안쑤셔서 살만한데 설사는 계속됨...



엄니가.... 설사 계속하는게 걱정이 되셨나봄

거실이 한참 조용하다 빨리 나와보래서 나갔더니


KakaoTalk_20150609_215745020.jpg

아놔.. 이 시간에 약국을 가셔서 체온계를 ... 그것도 뽀로로 체온계를 사오심 ㅋㅋㅋㅋㅋㅋㅋ

순간... 이 나이에 왠 뽀로로? 이게 얼만데.....  라는 생각에 살짝 욱했으나

그 뒤론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며 빵터짐 ㅋㅋㅋㅋㅋㅋㅋ



나이 서른 다섯에 뽀로로 체온계라니....

어머니의 사랑덕인지 체온을 재보니 정상임.


KakaoTalk_20150609_215855451.jpg

책상 모니터앞에 세워놨는데 은근 케미돋음, 뽀로로가 나한테 윙크하니 기분이 좋아지는건 덤 ㅋㅋㅋ


결론은

나이 서른다섯먹고 엄마한테 뽀로로 체온계 받은게 자랑 ㅋㅋㅋㅋ

울엄니 귀여우심 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쬐끔 어이없기도 하네요 ㅋㅋ)

출처 울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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