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중에 그런 똥이 있습니다.
신경쓰이게 배가 살살 아픈데 막상 변기에 앉으면 나올 생각을 안하는 그런 똥.
계속 신경쓰기 짜증나서 억지로 힘줬더니 항문에서 힘주면 나왔다 힘빼면 들어가는그런 똥.
현기증 날거 각오하고 힘을 주~~~~~~~~다가 결국 짜증나서 항문에 힘줘서 끊게 만드는 그런 똥.
끊기는 끊었는데 물속으로 떨어지지는 않아서 변기에 앉은채로 엉덩이를 이리저리 움직여야 하는 그런 똥.
처음 훝은 휴지 그대로 채변검사에 제출 해도 될정도로 많이 묻어있는 그런 똥.
찐득함이 손가락의 마찰력보다 커서 휴지를 항문에 낑기게하고 손가락만 빠져나오게 하는 그런 똥.
닦아도 닦아도 묻어나와서 급기야 피와 함께 묻어나오는 그런 똥.
가지고 들어온 휴지를 다써서 결국 나오는데 걸을때 괜히 씨스타 춤을 추게 만드는 그런 똥.
정신없이 일하다보면 항문이 미끌거려서 다시 휴지들고 화장실 들어가서 닦으면 한 가득 묻어있는 그런 똥.
부장님과 말을 나누는것은 그런 똥을 누는것보다 기분이 나쁩니다.
이런 말을 면전에 할 수 있을 정도로 집이 잘 사는것도 아니고 이 글을 당신이 읽을 확률도 제로에 수렴하지만 그냥 오늘 당신과 얘기한 기분을 표현하고 싶어서 글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