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했던 바와 같이 오늘 종편에서 가열차게 안희정을 까대면서 그의 자료 화면을 여러 차례 보여주더군요.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나선 비서의 얼굴에 동그라미 표시까지 자상하게 해주면서 말이죠.
  헌데 안희정을 가까이서 보좌하는 비서의 얼굴 표정이나 행동이 성폭력 피해자의 것이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 지극히 자연스럽고 편안한 모습인게 의아하군요. 오히려 다소 self-conscious한 성격의 소유자처럼 카메라를 상당히 의식하는 모습이던데 말이죠.
  한번 스쳐지나간 경우라면 잘못 보았겠거니 생각할텐데, 하도 여러 차례 다양한 장면을 클로즈업해서 보여주다보니, 점점 의구심이 생기더라 이말입니다.
  그 자료 화면들은 성폭행이 자행되기 이전의 것이었을까? 아님 이후의 것이었을까?
  이전의 것이라면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만, 이후의 것이라면 피해자의 진실성에 타격이 될수도 있겠다 싶어서 말입니다.
  제삼자의 입장에서 볼 때,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데 있어 근거 중 하나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싶어 질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