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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요일 -2
게시물ID : panic_1028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평화대박사랑
추천 : 0
조회수 : 46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2/05/22 02: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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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휴대폰을 손에 들고 있다가 하품이 크게 나왔다. 
황국신민이 되고 싶다던 패전국 국민의 답변이 늦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 눈앞에는 그의 사진과 주소와 연락처가 작은메모장 안에 담겨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도 똑같지만 다른 신상의 메모가 또그 옆옆에도 옆옆옆에도.

누군가의 피와 땀으로 빚어진 글자였다. 

나는 이 나라의 사람도 저 나라의 사람도 아닌 완벽한 타인이다. 

나에게 이 나라의 사람은 평화를 유지시켜달래고 
저나라의 사람은 이나라의 정신들을 엉망으로 만들어서 존속이 힘들게 해달라고 한다.

나의 선택은 일단 평화였다.

내 선택에 따라 이 나라의 사람들을 좀먹고있는 스파이들의 신상을 받게 되었다. 
하나같이 이빨이 튀어나오고 턱이 튀어나온 
못난 동양인들이다.

사진으로만 봐선 툭치면 쓰러질 작은 놈들인데 
 이나라사람들은 그들에 어떤 벽을 두고있다. 

그게 뭔지 한참을 고민하고 또 고민해보니 
그들은 그 작은애들이 겁이 나는게 아니었다. 
작은애들 똥꼬를 빨아주는 
같은 김치애들이 사이에 있기때문에 
똥냄새가 너무 가까워서 피하고 있는 것이었다. 

지독한 국수주의의 작은애들은 스스로가 미쳐있다는걸 모르고 있으니 
현실을 알려주면 처리가 쉽지 않을까하고 
쉽게 생각했었다. 

그런데 김치냄새와 똥냄새가섞인 또다른 놈들이 골치였다. 

현실적이지만 그 현실에 미쳐있었다. 

강한 덩치 앞에서 한없이 약해지는 

강약약강의 본성을 숨긴채 

자신은 타당한 이유가 있다는 양 핑계를 만들고 
어떻게든 똥꼬를 빨려고 한다. 

그것은 이미 똥냄새에 미쳐있어 똥나올 구멍에 입을대고 
마냥 기다리고 있는 똥개와 같았다. 

인성이란게 없어 사람말로 통용은 될런지.

앞으로 할일이 많아질테니 눈앞의 조무래기는 얼른 치워볼까?
이미 하품을 쩍쩍 할 정도이니. 

간단히 그의 집주변 랜선을 잘랐다. 
혹시나해서 주변에 모든 랜선을 엉켜놨고 
또 혹시나해서 친구에게 주변 전봇대를 좀 부셔버리라고 했다. 
술을 몇잔먹고 사람을 피해 여기저기 밖다가 
주변 전봇대를 전부 눕혀버린 친구는 
조만간 안부를 전하러 가볼까. 

적막해진 곳에 요란한 사이렌소리,연결되지 않는 인터넷창 
손끝부터 피가 식던 그는 차라리 잘됐다고 숨을 돌리며 창문을 열었다. 
그때 번쩍이는 날붙이의 서늘함이 눈앞을 스쳤다. 

"너야?"


ㅡ다음화 계속 
ㅡ소설속에 등장하는 모든것은 허구이며 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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