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사람 참 개구지다는걸 숨기질 못했거든요.
인상 찌푸리고 욕을 해도,
뭔가 씨니컬하면서도 유쾌한 구석이 있었어요.
그래서 잘은 몰라도 기억에 남아있었죠.
근데 사람이 좀 변했네요.
처음엔 살이 빠져서 그런 줄 알았는데
사람이 고요해졌네요.
어찌보면 잘됐어요. 두드려맞은게 악재만은 아니었습니다.
앞으로도 잊을만하면 사퇴시키라고 난리들 칠겁니다.
그러라죠.
남은 시간 전력질주 할 것 같습니다.
믿어도 될듯합니다.
똑같은 일을 똑같이 해내도
사람 에디튜드는 디테일에 드러나기 마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