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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개 & 순종
게시물ID : freeboard_9029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물차김씨
추천 : 0
조회수 : 57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6/08 23: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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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흐미 벌써 몇시냐??
7시15분 후딱 씻고 정신챙기고
차몰고 조기까지 30분 거기 막혀서 15분...

이런생각으로 다급한 생각에 대충대충
하는둥 마는둥 그렇게 집을 뛰쳐나왔다..

허겁지겁 달려오는길
옆집 누렁이는 불쌍한냥 나를 저멀리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다

차를달려 회사로 가는길
앞쪽에 교통사고가 났는가 보다 마냥길이 뚫어질줄 모른다
둘러갈길도 없는곳 ....

멍하게 앞차 뒷 번호판만 바라보다
문득 아침에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던 누렁이가 생각났더랬다..

소위 똥개로 부르는 잡종견
똥개와순종견은 무엇이 다른가?


생(生)

순종-유서깊은 루이윌리엄스 요크....종견가의 13대손 (족보뚜렷, 엄마아빠 잘안다)

똥개_ 일설에 의하면 자기아부지가 옆집 쫑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뒷집 도꾸라는 이야기도 있다
그누구도 모린다 (자기자신도 관심없다)


식(食)

똥개- 절대가리지 않음 (주는것만이라도 감사하다는듯 배가불러 숨쉬는 소리가 쌔액쌔액 날때까정
있으면 다먹음(배부른 뒤의 느낌하나로 행복할 따름)

순종- 그래도 순종똥고집은 있다 아무거나 안먹는다 굶어돼져도..


애(愛)

똥개 -꿀리면 동네사는 모든암개랑 사랑을 나눌수 있는 프리섹스 주의자 (일명-자유연애가)

순종-꿀려도 어쩔수 없다 주인이 알아서 짝찾아 족보맞춰 줄때 까지


주 (住) 와 병 (病)

똥개-주인의 따뜻한관심이나 보살핌 없어도됨 술먹고 발길질만 안하면 그것이 행복이다
주인은 주인이고 나는나다 주의(객체의식이 뚜렷하고 자아 뚜렷)
아무데나 누으면 그것이 집이다 그래도 병 한번 안걸린다.. 역시 (똥개의 밑천은 건강이다..)

순종- 하루에 한번씩 앉아주고 쓰다듬어 주어야 한다 안그럼 이상해 진다 괜히 사람만보면
우울한 눈빛보내고 ....(역시애완동물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함) 이것 주인하고 같이
하얀 침대에서 잔다 안그럼 끝까정 짖어댄다.. 그리고 때 되면 예방접종 하고 동물병원도 한번씩가고
먼넘의 병이 그리 많은지..


과연 나는 개로 태어났음 똥개과 일까 순종과 일까?...
그리고 어느종이 더더욱 진화된 것인가??....

어! ... 앞차 간다 ... 얼릉따라가장...


오늘 출근길 김씨 생각...


둘이있어 하나 일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김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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