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키울 여건은 안되고 좋아는 해서 밖에 있을때 보이는 길고양이마다 폰으로 찍곤 합니다.
이 동네 길고양이들은 조금만 가까이 가도 도망가기 때문에 항상 멀리서 찍으며 아쉬움을 달랠수 밖에 없었죠.
이번에 검은 고양이도 도망가지 않을정도의 거리만 유지하고 찍으면서 절로 지나가겄지 하고 속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어? 이리로 온다? 왜?
어? 어?
우와.. 너.. 우와.. ㅜ ㅠ
어렸을때 부터 그랬어요. 뭔가 되었으면 싶은일은 기대하면 안 이루어지더라구요.. 안되나보다 하고 체념했을때 기회가 오더라구요.
길고양이를 쓰다듬 하고 싶다는 욕망을 늘 갖고 지내오다 번번히 실패하고 체념하니까 이런 굳 찬스가 올줄이야.
나도 연애를 해볼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빨리 버리면 좋을텐데요.
이후로 실컷 쓰다듬 했습니다. 다음에 이 길 지날때 또 볼수 있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