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부산 첫 메르스 확진환자 A 씨와 접촉했을 가능성 있는 시민들의 자진 신고를 호소하고 있다.
부산시는 7일 메르스 대응을 위한 주요 기관·단체장 대책회의를 갖고 A 씨의 상세한 이동 경로 공개와 함께 A 씨 접촉자들에 대한 추적에 본격 나섰다.
부산시, 접촉자 자진신고 접수
2일 오전 광명발 KTX 탑승객
같은 식당·약국 찾은 시민 대상
부산시는 역학조사를 통해 A 씨가 접촉한 병원이나 약국, 식당, 택시 기사 등 특정이 가능한 접촉자에 대해서는 격리에 나섰다.
문제는 KTX와 부산도시철도로 이동한 경우와 식당이나 약국도 해당 시간대에 이용한 사람 등 특정할 수 없는 접촉자 추적에는 한계가 있어 시민들의 자신 신고를 유도키로 한 것이다.
자진 신고 대상자는 A 씨가 광명에서 부산으로 올 때 이용한 KTX(2일 오전 9시 46분 광명역 출발) 10호차와 12호차 탑승객과 부산에 도착 후 사하구 괴정동 자택으로 이동할 때 이용한 부산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2일 낮 12시 20분께 부산역 정차) 탑승자 전원이다.
또 A 씨가 이용한 약국과 병원 식당 이용객도 신고 대상이다. A 씨는 2일 오후 6시께 자택 인근 목촌돼지국밥에서 식사를 하고 두 시간 후인 8시께 대선약국을 방문했다.
자택 인근 임홍섭의원도 3일 오후 2시께, 4일 오전 9시 30분 등 두 차례 찾았다.
A 씨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시민은 부산시 메르스 핫라인(051-888-3333)으로 자진 신고하면 된다. 이대성 기자 nma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