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불암씨와 어느 할머니가 어디론가 향합니다.
왠 작은 동굴하나가 나옵니다.
들어가보죠.
오오 할머니의 보물 창고였습니다....!
작년 겨울에 담가놓으셨다는 김장김치. 어느새 묵은지가 되어버렸습니다.
이걸로 무언가 끓이기 시작하는데, 과연....! 기대되게 만드는 양푼 뚜껑.
.....! 돼지고기 목살을 두툼하게 썰어놓고 양푼에 김치찌개를 끓여주셨습니다.
그 유명한 할머니표 묵은지 김치찌개. 약간 찌그러졌고, 밑바닥이 약간은 탄듯한 양푼에 돼지고기 숭숭 썰어놓고 묵은지도 크게 썰어서 넣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가 없죠.
묵은지도 좋지만, 여름이면 생각나는 김치들을 찾으러 가보죠.
노령의 나이에도 일손을 놓지 않고 계시네요.
감자를 캐시다가 열무를 캐러오셨습니다.
귀농하셨나봐요.
세끼 밥을 같이 먹기 힘든 요즘. 저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기도 합니다.
열무도 캤으니 집으로 갑시다.
다같이 모여 뭔가 작업을 하시는데...
열무김치 담그시나봅니다.
간식하라고 감자를 쪄서 오셨나...?
어...저거 묵은지 죽죽 찢어서 한점 올려서 먹으면 맛있는데 ㅠㅠ
하지만 훼이크 입니다. 이걸 갈아서 열무김치에 넣으신답니다.
찹쌀풀 대신에 감자를 넣으신다는듯.
여기도 뭔가 찧고 계신데...
빨간 고추와 마늘을 찧고 계시네요. 근데 갈지 않고 찧어서...?
얼마나 매우시면 눈을 저리 감으실까 ㅠㅠ
오... 그렇군요.
헐....
독에 담습니다.
조..좋은 비주얼이다...깡보리밥에 척척 얹어서 참기름 약간에 슥슥 비벼먹으면... 쥬릅...
할머니 보물창고로 ㄱㄱ
한켠에 조용히 익기를 기다립니다.
또 뭔가를 하고 계신데....
상추. 상추네요. 특히 저 상추 줄기.
상추 줄기로 김치를 담그는데 그걸 부룻동 김치라고 하나봅니다. 처음 보는 김치네요.
으음...?! 뭔가 남자에게 좋나봐요. 근데 할머님이 드시고 계시네요ㅎㅎ..
이게 부룻동 김치.
부룻동 김치입니다.
일단 1편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