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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탱 컨버터블 2.3 구입 후기
게시물ID : car_1027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러브어페어
추천 : 7
조회수 : 611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9/09/04 00:56:52
안녕하세요.

9월 2일 머스탱 2.3 컨버를 출고하였습니다.

아래 무사고 기원글을 성의없게 올리게 되었는데 후기글을 길게 적었다가...
사라져서 ㅠㅠ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고 적어 봅니다.

1. 계약

저는 자동차 실물을 보기전까지 딜러의 얼굴은 보지도 못하고 계약했습니다.
꼭 현장에서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즘에는 시스템이 좋아져서
모바일 견적 - #차
온라인 견적 - #나와

대략적인 시세파악이 가능합니다.  저도 그렇고 여러분도 그렇고 문제없는 차를 싸게 사고 싶은건 당연하자나요?
저도 위와 같이 검색을 통해서 아~ 대충 이정도 할인이 들어가면 평타치는 구나 파악을 하고

업자? 딜러? 들이 바글바글한 동호회에 가입을 하고 견적게시판에 견적요청글을 올렸습니다.

1시간도 안돼어 5~6명의 딜러에게서 쪽지로 연락이 왔고 하루가 지나니 약 10명 정도 연락이 와있더라구요.

가장 좋은 조건(가장 많은 할인)을 제시한 딜러에게 문자를 넣어놨습니다.
혹시나 모르기 때문에 2번, 3번 딜러에게도 연락을 해놓긴 했어요.

다른 수입차는 잘 모르겠으나 머스탱의 경우 딱 한끗 차이였습니다.   포드의 경우 워낙 비인기 차종이기도 하다보니까
BMW / 아우디 같이 아직도 핫?한 브랜드에 비해서 천지차이(1000만원 할인 같은 경우도 있었죠)
같지가 않아 구매시기에 관해서는 고민이 많이 되진 않았습니다.

딜러들도 나름 프로들이라 대화 몇마디, 문자 몇마디에 살거 안살거 넘어올거  이런게 나오나봐요.
나름 이리 재보고 저리 재보고 하고 있는데 제가 살거 같은 사람인게 파악이 됬는지
슬쩍 슬쩍 넘어가게 잘 하더라구요.

그렇지만 정작 중요한걸 생각하셔야 됩니다.
서비스도 사후관리도 중요한게 아닙니다.

결국 가격
가격이 제일 중요한걸 생각하셔야 되요.

쉴드 같은걸 많이 치더라구요.  비인기 차종이지만 포드 내부에서 머스탱은 인기 차종이기 때문에 언제 어떻게 프로모션(할인)이 변할지 모른다.
우선 계약을 넣어야 한다 등등
하나같이 맞는 말이긴 하지만 정작 중요한 가격에 대해서 확실하게 말해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맞춰드리겠다. 계약서에 명시하겠다.
라는 분이 계셔서 주저없이 계약금을 넣었습니다.

포드의 경우 계약금은 30만원 이엇어요.

물론 계약금을 넣기전에 원하는 차량
원하는 색상 / 원하는 옵션을 선정 하고 나서 입니다.
현금완납 인지
할부 기간 / 원금  같은것도 고려하셔야 되구요.

딜러들도 이게 확실하지 않으면 곤란해 하는거 같더라구요.
수입차다 보니 오더를 한가지로 밖에 낼 수 없어서 였던거 같습니다.

여러 딜러에게 여러 색상은 계약하는 분들도 계셧던거 같아요.
저는 옵션/색상을 1년 전부터 확실하게 정해놧기 때문에
계약 조건만 확인되면 바로 계약을 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후회되는건 조금더 재보셔도 될것 같아요.
최대한 많은 사람 귀찮게 하고 알아보고 따져 보는게 더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딜러 잘못 고른거 같아요 ㅠㅠ   아래에 다시 설명해볼게요.






2. 배정

전 약 3개월 정도를 대기하다가 배정 받았습니다.
워낙 색상/옵션이 한정되서 들어오는 차량이다 보니 길게는 9개월 까지 기다리시는 분도 봤습니다.

저도 6개월은 기다릴거다 라고 생각하고 맘편히 잊고 있었는데
3개월만에 차량을 배정 받았다고 해서 당황 했네요.

현금 완납으로 계약을 한터라 여기저기 적금/펀드 등에 분산시켯던거를 부랴부랴 해지하고 합치고
이체한도 풀고 하느라고 애먹었네요.

현금완납의 경우 차를 받기전에 입금을 완료하셔야 합니다.

저는 8월 초기에  8말에 출고가 된다고 딜러에게서 연락을 받았고
중순 언제까지 입금을 완료해 주셔야 한다고 했습니다.

꼭 제대로 된 견적서를 다시 요청 하세요.
추후에 확인하셔야 될 것들이 많습니다.

차량가격 (공식할인 포함 / 비공식할인 제외)
취득세
공채
부대비용 (등록비)
탁송료

저 같은 경우는 이렇게 표기 되어있었는데 여기서 딜러 장난질이 들어가니 꼭 입금전에 증거를 남길 수 있는 최신본 견적서를 받아 놓으세요.

딜러의 장난질을 방어 할 수 있는 1차 방어막 입니다.

아무튼 입금을 하고 차량을 실물로 보는 날을 애타게 기다리게 됩니다.


3. 보험
차량 출고를 1주일을 앞두고 차대 번호라는 것을 받게 됩니다.
안주면 요청을 해서라도 받으세요.

포드의 경우 차대번호를 통해서 몇년 몇월 생산이었는지    인터넷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장기 재고 차였는지 딜러가 장난질을 했는지 확인이 가능한 2차 방어막 입니다.

아쉽지만 인수거부 차인지 까지는 확인이 안되더라구요. 아쉽습니다.

자 이제 차대번호를 가지고 보험을 가입해야죠?
우리 나라는 책임보험 제도를 하고 있기 때문에

무보험 상태에서는 차량을 등록도 인수인계도 할 수 없답니다.(중고차도 마찬가지)

인터넷에서 자동차 다이렉트 라고 치면 십여개의 보험이 나옵니다.
현대하이카, 삼성다이렉트, 롯데손해, 국민, 악사, 동부 기타등등 너무 많습니다.

귀찮아도 전부 확인하세요.

주민번호/폰번호  인증하면 전부 확인 가능 합니다.
크게는 50만까지 차이가 나니 2~3시간 투자해서 최대한 많은 보험 사이트를 비교해 보세요.

견적사이트들도 있는데 다른 사람이 해준다 라는것 뿐이지   견적사이트도 
자신이 일일히 확인하는거와 똑같은 과정을 붙입니다.
과정이 늘어나면 뭐다?  인건비가 든다. -> 비싸진다.

한번 해보셔도 됩니다.
돈이 많으시다면 패스




3. 검수

저는 타지역에 사는 딜러와 계약을 했기 때문에
제가 실물을 보기전까지는 등록을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딜러에 따라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수입차의 경우 임시번호판 (정식 등록을 하지 않고 차량 상태 등을 확인할 겸 다는 나무로된 번호판)
이 굉장히 제한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제가 딜러에게 전화를 걸어 실물 보고 등록할겁니다.  라고 확인 또 확인했습니다.

검수라고 해봤자 대단할거 없어요.

본네트 열어봐서 볼트 같은거 풀은 흔적이 있는지 없는지 보고  (출고전에 문제있는 차량을   소비자에게 고지하지 않고 교체 수리 한 경우가 많다고 해서;;  혹시나 모르니까 봐본거에요.)
바닥에 엎드려서 기름같은거나 오일 , 냉각수 같은것들 새고 있는게 있는지 한번 보고

차문, 창문, 트렁크, 기름뚜껑  제대로 열리는지 닫히는지 삐걱거리지는 않는지 확인하고

차량에 앉아서 살짝 점프 뗘봐서 삐그덕 거리는게 있는지
시동도 걸어보고 에어컨 잘나오는지도 확인하고
핸들 돌려봐서 좌우 돌릴때 똑같은 느낌인지
차량에 있는 버턴은 한번 씩 다 눌러보고    뭔가 뻑뻑해서 잘 안눌리는게 있는지 눌럿는데 동작안하는게 있는지
라디오 틀어서 소리는 잘 나오는지

라이트, 와이퍼는 잘 동작 하는지 등등

오래 걸리지 않으니 딜러가 옆에서 뻔히보는데 그냥 했습니다.  길어봤지 15분 정도?


흠집 같은건 검수하지 않았어요.
유튜브 같은데에서 신차 검수  이런거 봤는데... 유치해서 전부 보다 말았습니다.
라이트 비춰서 앗 여기 흠집, 앗 여기 도장불량  이러는데;;;

차 사서 실내에서 타고 다닐 것도 아니고...

개인으로써 할 수 있는것들은 다 해보고 등록해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여기 까지가 제가 할 수 있는 3차 방어막의 끝...

이제 인수해야죠...



4. 인수

요즘은 서류만으로도 번호판을 발급 받을수가 있더라구요.
신기방기 했습니다.   대행업체를 통해서 하기 때문에  딜러도 구매자도 앉아있으면

등록대행업체가 번호판을 가지고 차량이 있는데로 옵니다.

번호판 붙이는것도 굉장히 심플해져서 직접 할 수 있습니다.

19년 9월 부터는

12가 1234    숫자2 + 한글 + 숫자4  조합에서
123가 4567  숫자3 + 한글 + 숫자4   조합으로 바뀌었습니다.

무인 주차장을 쓰시는 분들은 염두해두셔야 할것 같아요.
업데이트가 안된 주차장은 인식이 안돼기도 한다네요.


이제 업체로 부터 개인으로 모든 책임이 넘어가는 인수증에 사인을 하게 됩니다.
이제부터 생기는 모든 책임은 구매자가 감당해야 하며

판매자는 보증에 한해서만 책임을 지게 됩니다.

한국형 레몬법 서류에 사인도 하고요...

등록에 관한 모든 영수증을 요청하세요.

위에 언급했던 딜러의 장난질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1)차량가격 (공식할인 포함 / 비공식할인 제외)
2)취득세
3)공채
4)부대비용 (등록비)
5)탁송료

저도 마지막으로 딜러와 싸우려고 준비중 입니다.

견적서에 요청한 금액 그대로 입금을 하였는데

취득세 낸 금액이 다르고
공채 영수증을 안주고 (나중에 제가 달라고 하니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주네요..)
등록비는 3만원 고정으로 알고 있는데   차액에 대해서 언급도 없습니다.

그리고 비공식 할인에 관해서도 싸워야 되네요...


취득세는 차량가격에 따라 변경된다고는 하지만 설명을 해줘야지요.   설명 요청하세요.
그리고 차액에 대해서 돌려 받으셔야 합니다.

공채란 제가 설명하기에는 너무 어렵지만 최대한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차살때 꼭 사야하는 채권 입니다.
보통 손해를 감수하고 바로 팔아요.   당연히 차액을 돌려받으셔야 합니다.
등록지역마다 다르기 때문에 딱 얼마다 라고 할 수 는 없어요.

등록비는 만약을 대비해서 3만 + @ 를 받는 것인데... 차액을 돌려받으셔야 합니다.
수고비로 딜러에게 주는 분들도 계시다고 하는데...
잘 모르겟습니다. 전 돌려받아야 된다 생각합니다.

혹시나 제가 잘못 알고 있다면 지적해주세요.


5. 기타등등

이제 딜러를 잘못 고른거 같다는 푸념좀 해볼게요.

저는 계약할때  모든 서비스를 제외해달라고 했습니다.
어차피 딜러가 제공하는건 해봤자 B급.. 
서비스는 어차피 딜러 수당에서 메꾸는것이기 때문에 좋아봤자 B+ 일거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밑에처럼 계약을 하려고 했고
그렇게 했습니다.

공식할인 + 비공식 할인 + 서비스(블랙박스, 고급매트, 썬팅, 유리막, 언더코팅 등등)
->
공식할인 + 비공식 할인 + @ 로  현금할인에 취중을 햇죠

그런데 어느순간 딜러가 자연스럽게 말을 바꾸는겁니다.
공식할인 + 서비스 안하시기로 했으니깐 비공식 할인

비공식은 원래 해주기로 했으면서...;;;
그래서 고민중 입니다.

악착같이 싸워야 되나... 하고 말이죠.

현금추가할인 같은거  전부 딜러수당 까고 한다는거 알고 있었기에  그냥 넘어갈까 생각도 해봤지만

공채영수증 ㅡㅡ 장난치고 (견적서 몇십만 나와서 그대로 입금했는데 영수증은 몇만대로 나왔습니다.)
등록대행비 차액 언급없고 하는거 보면

뭔가 괘씸하네요.
모르면 다 눈탱이 맞는겁니다. 여러분 확인 하고 또다시 확인하세요.



아무튼 진정하고

다음 얘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6. 출고 후 확인할 것들

1)썬팅 - 저는 3M CR 등급으로 했습니다.   견적은 3군데를 발품 팔았구요. 
          같은제품인데 25만원 가까이 차액이 생기네요..

2)블랙박스 - 요즘 인터넷에서 2~3만원 출장 설치 해주는데 하지마세요.
               직접 다시라는 말도 못하겠네요... 저도 못해서;;
               요즘 2채널이 기본인데   출장설치 하시는 분들은   하루 건수 = 수입이기 때문에 최대한 스피드하면서
               외관으로 문제없게만 작업해 주십니다.
              2채널은 보통 차량 도어 쪽 상부를 통해서  선정리가 되는데  여기가 사이드 애어백 터지는 부분입니다.
              에어백 뒤로 선 정리해서  서로 간섭없이 작업해야하는데 이게 은근히 신경이 많이 들어가는 부분이기 때문에
              제대로된 업체 통해서 하는걸 추천 드립니다.

             전 그래서 제대로 된 업체 하나 섭외 했는데 ㅡㅡ   마진 겁나 댕기더라구요.  기술료라 생각하고 비싸도 거기서 하기로 했습니다.
             

3) 악세사리 - 취향껏  저는 매트, 방향제, 대쉬보드 커버, 트렁크 커버 등등 준비하고 있는데  비인기 차종이라 그런지..
                인터넷으로 찾는것도 쉽지 않고    설치 후 사진 보는것도 하늘의 별따기네요...
                국산차가 제일인거 같습니다.



7. 요약
딜러 믿지마세요.
영수증은 무조건 다 챙기세요.
돈이 최고다.


쓰잘데기 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오늘보다 좀더 행복하시길 바래요^^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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