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scv문제를 이야기해보자면 왜 운영자님은 굳이 scv를 다시 고용하는 부분을 유저에게 알렸을까.
비난받을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을까. 조용히 프로그램 업무만 한다면 누군가 폭로(?)하지 않는이상 유저들이 알리는 없을테고
유저들의 이해를 구하는 절차 역시 밟을 필요는 없었을텐데.
답정너라고, 혹은 고집쟁이라고, 상황파악 못한다고 비난이 나옵니다. 근데 진짜 답정너를 시전할정도로 영악하거나
독불장군 스타일의 고집쟁이라면 scv재임용 사실 자체를 알렷을리가 없지요. 아니면 운영자는 다수의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음으로
즐거움을 느끼는 변태성향일까요?
크라우드 펀딩 및 계좌공개로 인한 모금을 대안으로 제시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또 반론으로는 후원을 받는 운영자의 부담과 후원을 한 유저의 심리변화가
언급되었지요. 이런걸 떠나서 제 생각입니다만 모금 자체가 실패할 확률이 더 크다고 봅니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이미 있었던 일이라고도 하더군요. 그게 사실이라면 유저들의 요구를 재차 반려하는 운영자의 입장도 이해가 가네요.
세월호 집회때 현장에서 실시간 중계를 하며 많은분들에게 상황을 알렸던 팩트tv라는 대안 언론이 있지요. 저 역시 영상을 보고 또 영상에서 재정 어려움을 이야기하셔서 적은 금액이나마 정기후원을 했습니다만 제가 후원할당시 후원자가 2천명 수준이었습니다. 계속해서 감소추세라고 힘들어하셧죠. 또 제가 후원하는 매체인 고발뉴스도 지금은 5천명을 유지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고발뉴스를 만든 이상호기자가 5천명이 넘어가야만 본인 월급을 받겠다고 오랜기간 홍보하셧고 힘들게 5천명을 넘겨서 월급을 받을수있다며 즐거워 하셧던게 기억나네요. 2천명, 5천명 쉬운숫자 같지요. 오유 방문자만 몇명인데?
국정감사를 비롯한 각종 상황속에서 늘 실시간 중계를 하며 기존 언론들의 왜곡되었거나 묵살한 정보를 알게 해준 팩트tv에게 감사함을 느끼는 국민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최근 다이빙벨을 비롯해 과거 삼성 엑스파일 사건등등 수십번의 송사에 휘말리며 고통을 참으며 국민들에게 진실만을 알려주려 애쓴 이상호기자를 존경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런데 고작 2천명 5천명도 힘들어해요. 막상 계좌열리면 오유 모금은 성공적일까요?
성공 실패를 떠나서 또 돈이라는놈의 속성이 일단 모여서 덩치가 커지면 꼭 문제를 일으켜요. 모금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고 막상 모금이 열린다면 참여할 의사도 있지만 지금과 같이 감정적인 상황에서 진행되는건 회의적이네요. 더군다나 운영자 입장에서는 모금받으려고 scv를 공지로 흘렸다는 시선도 감수해야 할텐데 너무 잔혹하지요?
scv를 어떻게 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일단 scv와 관련된 상황을 유저들에게 알린것은 잘했다고 봅니다. 이번일을 시작으로 오유 운영에 있는 어려움들을 운영자 개인이 끌어안으려 하지 마시고 계속해서 의논하고 유저들과 토론해 나갔으면 하네요. 그러기 위해선 유저들도 너무 감정이 앞선 반응을 보이기보다 운영자가 털어놓고 이야기를 할수있게 들어주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보고요.
scv에 대한 제 생각은 과거 실수를 한점은 분명하기에 비난과 또 의심의 눈초리를 감수해야 마땅하겠지만 오유 운영상태가 어려우니 일단은 관용을 베풀어서 임시라도 일을 하게 하는게 어떨까 합니다. 그 사이 운영자와 유저들이 대화를 통해 다른 프로그래머를 구할 방안을 찾고 scv는 그동안 알고 있는 오유 사이트의 노하우를 후임자에게 확실히 인수인계 해준다면 차후에 이런 일이 재차 반복되지는 않을것 같네요. scv가 지속적으로 근무를 하게 될지는 또 운영자와 유저들간의 합의가 필요하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