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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들 오유 입성 축하 ... 28년 전 유머.. 국산임..
게시물ID : humorstory_4373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강적I
추천 : 3
조회수 : 85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6/07 15:02:50
Nownuri --────

HUMOR      우스개 게시판-100명을 웃긴 베스트 유머 (#1927/270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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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경험담] 연애할때 & 결혼한후                                

올린이 : 우꺄꺄꺄(민금원  )  97/12/17 15:00    읽음 : 15346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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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결혼전엔 비디오방에 가서 비디오를 반밖에 못봤는데(왜 반밖에 못봤을

    까?) 결혼후에 어쩌다 비디오방을 가면 보고 나올때 방금 본 영화에 

    관해 토론까지 벌인다.


(2) 결혼전엔 자신도 모르게 트름했을때 최대한 귀엽게 웃어 커버할려고

    노력했지만, 결혼후 신혼땐 방귀꼈을때 최대한 귀엽게 웃어 넘길려고

    한다. 지금은? (물론 신혼이라고 할 수 있지만) 방귀꼈을때 신랑이

    쳐다보면 '넌 안뀌냐?'라는 식의 인상으로 강하게 눈을 치켜뜬다.

    

(3) 결혼전엔 어쩌다 받는 꽃이 송이송이 많은만큼 감동과 기쁨도 크면서

           냄새를 맡으면서 '어머~ 이향기'라는 대사도 꼭 잊지 않았지만, 

    지금은 어쩌다 남편이 꽃을 사오면 그 송이송이 많은 만큼 두들겨

    맞는다.


(4) 연애할땐 남편보다 적게 먹고 빨리 끝낸후 남편을 흐믓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 냈는데, 결혼후엔 남편이 밥 다먹고

    텔레비젼 볼때까지 옆에서 아구작 아구작 먹고 있다. (남은게 아까와서

    먹는다고 말하고 싶다. 땀뻘뻘)

    

(5) 결혼전엔 어쩌다 가는 채팅실에서 나한테 찝적대는 남자한테 남자라고 

    속였는데, 결혼후엔 어쩌다 가는 채팅실에서 결혼했냐는 질문에

    나도 모르게 "좋은 사람 만나면 해야죠. 소개좀 시켜주세요.호호호"라고 

    말하는 내 자신이 놀라울 뿐이다.

    

(6) 연애할땐 야한영화 간판만 봐도 인상을 찡그리곤 했었는데 결혼후엔

    빨간 마분지, XXXX제곱 등급짜리 어린이 명작 포노비됴 구하기 위해 

    눈이 시뻘게 있다.

    (어쩔땐 빌려온것에 '참 잘했어요.' 라고 남편한테 칭찬도 받는다. 

     그렇다고 변태부부는 절대 아니다.. -,.-;;;)
     

(7) 연애할땐 무서움을 곧잘 타서 밤 늦게까지 무섭다고 전화통 붙잡아 

    놓고 남편 잠못자게 새벽까지 대화를 나누곤 했었는데 결혼후엔

    밤늦게 무서운데 똥마렵(이런 표현써도 되는지...)다고 화장실 문

    활짝 열어놓고 일 다 볼때까지 신랑 잠못자게 화장실 문앞에 앉혀 

    놓는다.

    

(8) 연애할땐 곧잘 클레식도 들었었는데 결혼후엔 태교를 위해(임신중)

    클레식은 들으면서도 거울앞에선 지누션의 '말해줘' 노래랑 춤 연습

    하고 있다.

    

(9) 연애할때는 내가 새옷을 입고 가면 놀라운 표정으로 이쁘다는 말을

    연발했는데 결혼후에 내가 새옷을 입으면 놀라운 표정으로 ' 또 카드

    썼어?' 라는 말을 대신해줘서 기쁘다. TooT 주르륵

    

(10) 연애할때는 나의 자다깬 목소리를 섹시하다고까지 표현 해줬으면서

     결혼후에 나의 자다깬 목소리에 ' 남편 출근시키고 하루죙일 자는군'

     이란 말을 대신해줘서 허벌나게 기쁘다. YooY 주르륵

     

(11) 채시라의 '눈눈눈눈.. 발발발발..' 하는 C.F만 나오면 재수없다고

     딴채널 틀던 신랑이 내가 다른일로 텔레비젼을 볼수 없을때

     채시라가 나오는 그 C.F를 유심히 들여다 보고 있는 모습이 놀라울

     뿐이다..( 채시라를 싫어한다는것이 뺑끼였다니.....!)

     

(12) 연애할땐 '나중에 결혼해서 아이     갖으면 자기 눈을 닮았으면 좋겠어'

     라고 속삭이던 남편이 지금은 왜 2세가 자신을 닮아야 한다고 박박 

     우기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13) 결혼전에 깔끔하던 남편이 결혼후에 '샤워 안해?' 라는 질문에

     아주 당당하게 '응 엊그제 해서 괜찮아'라고 말하곤 냄새 풀풀 

     풍기면서 자는이유를 며느리인 나도 모르겠다.

     

그르나, 결혼에 대한 환상이 깨졌을지는 모르지만 결혼을 한것에

한번도 후회해 본적이 없다. 행복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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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금원 이분 이제 환갑을 바라보시는 연세시겠네요.. 
출처 출처 : 나우누리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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