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에 벤츠 페이스리프트가 있었을때 디자인에 빠져서 출시하자마자 산 E-200 쿠페입니다.
그 전엔 사실 차에 관심도 없었고 E-Class 세단과 쿠페도 구별할줄 모를정도였었는데 이제 그 차를 소유한지 6년째네요.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우선 소감 적어봅니다. 그리고 이번엔 일반적으로 운전할때 듣게 되는 실내 사운드와 저희가 엔진,배기음까지 믹싱한 사운드의 비교영상으로 올려봅니다. 한번 비교해서 들어보시고 어떤게 더 좋으신지 코멘트해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실내 3D 바이노럴 사운드
실내+엔진음+배기음 믹스 사운드
위의 영상중 하나씩 틀어놓고 글을 읽어보시면 꽤 괜찮을겁니다~!
E-200에 대해서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이래서 어르신분들께서 벤츠벤츠하시는구나~ 하실정도로 너무 편합니다. 스포츠성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일상적으로 타고 다님에 있어 가장 운전자를 편하게 해주는 차라고 생각이 드는 차였습니다.
잘가고, 잘서고, 잘돕니다.
2013년에 180마력은 이제와서보면 어지간한 국산차보다 낮은 수치입니다만, 여전히 잘 나가고 잘서고 잘돕니다.
문 두짝의 쿠페라서 주차할때 빡셉니다. 문이 길거든요. 주차칸이 좁으면 내리고 타기 힘듭니다. 뒷좌석은 몹시좁다고 생각했지만 카마로 보다는 낫습니다. 그래도 뒷좌석에 사람을 태우시면 뒤에 타신 분의 니킥을 맞으며 운전하실수 있습니다. 그래도 태울수는 있다는 점에 위안을 삼아도 좋겠습니다.
연비는 밟으시거나 시내주행하시면 6km/l, 여유있으시거나 복합주행시에는 10km/l 정도 나옵니다.
그리고 후륜이니 눈이왔을때는 지하철이나 버스를 탑시다. 눈이 쌓였을때 운전하면 차는 빙글빙글돌아가며춤을추고 운전자는 손뼉을치면서살려달라노래를 부르게됩니다.
벤츠 GDI 엔진은 디젤소리가 나며 쓸데 없이 저는 주변사람들에게 "이거 디젤 아니에요" 라고 내 차에 대한 변호를 해줘야 하고, 주유할땐 꼭!!! 꼬오오오옥! "휘!!!!발!!!!유!!!! 가득요~" 라고 또박또박 소리쳐야합니다.
창문이 프레임리스라서 앞뒤창문을 모두 내리고 달리면 개방감이 아주 만족스러우며 엔진룸에서 은근히 들리는 터보 블로우오프 벨브소리가 "나는 스포츠카입니다" 라고 말하는 듯하지만 속으시면 안됩니다. 이 차의 최대 단점이 벤츠 변속기 떄문이죠. 이 차에는 벤츠에서 만든 변속기가 들어가는데 이 변속기와 TCU의 조합이 하도 병맛이라서 병속기같기도 하고 이차를 산 제가 제일 병맛인것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